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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촬영감독 Nov 08. 2018

그 밤이 그리워

혼자임이 상당히 익숙해진 밤.


어느날, 훅 하며, 불어와,

내 머리칼을 헝클고,

내 옷 섬을 날리고,

내 오감을 빼았고,


그렇게 모든걸 뒤집어 놓고

또 그러하듯 떠나더라.


혼자임이 익숙해진 밤.

그 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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