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을 돌려놓았다

by 글쓰는 촬영감독

무심했던 화분의 꽃이 어느 날 보니

햇볕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그게 괜스레 미워 나를 바라보게 화분을 돌려놓았다.


하지만 나는 이내 다시 너에게 소홀했고

다시 돌아봤을 땐 너는 또다시 햇볕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었다.


찰나였다 생각했는데

너에게는 고개를 돌릴 만큼의 영겁의 시간이었으리라.


다시 너의 고개를 돌리기 위해선

당신이 지금 바라 보는 햇빛보다

조금은 더 따뜻해야 하고,

조금은 더 오래 보아야 하고,

조금은 더 온화해야 하겠다.


그러니 너도 조금은 더 나에게 향기를 보내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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