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와 같지 않길 바라

by 글쓰는 촬영감독

나와 같지 않길 바라.


눈이 살짝 감기는 따뜻한 햇살 아래.

그날따라 유난히 오묘한 노을빛 아래.

커피의 약간 신 맛이 쓰지 않은.

밤바람이 이젠 제법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어디선가 들리는 노래가 너무 좋은.

어제와는 어딘지 모르게 달라진 공기의 냄새 속에.


나는 당신이 생각나는데,

그치만

당신은 나와 같지 않길 바라.



내일은 나도

바지 주머니 구석에

깊숙이 박혀있는 먼지 뭉치를 털어내듯


주머니를 뒤집어 또다시 너를 털어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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