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입 청년들의 이야기, Blank
미디어 전문 엑셀러레이터 메디아티와의 인연이 신기하다.
강정수 대표님의 강연에서부터 G-Pictures, 디퍼를 만났고 메디아티에서 진행하는 여러 연구들 또한 미디어 스타트업을 진로로 하는 내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메디아티 J-lab에서 시작한 '블랭크'와의 만남이 기대됬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독특한 색깔, 그리고 개성있는 콘텐츠에 대한 기대는 당연했다.
대학을 안 가도 되는 건
자기가 잘하는 '다른 게' 있어서 그런거야
'대학을 안 간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는 많은 생각을 떠올리게 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건 지난 몇 개월 간의 일들이었다. 누군가 내게 대학을 진지하게 물어보는 것이 두려웠던 시간들이었다. 대학을 가지 않으리라 공공연하게 외치고 다녔지만, 대학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난 어려운 말을 늘여놓거나 혹은 흔히 말하는 가오를 부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안 가겠다는데, 어쨰서 내가 어떻게 살 건지를 밝혀야 하는거지?'
대학을 선택한 사람에게는 학과를 묻지만, 대학을 가지 않겠다는 사람에게는 인생을 묻는 아이러니 속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것은 벅차다. 남의 시선을 의식한다면 더더욱. 허나 그럴 수밖에 없다. 대학이 정상인 시대이기 때문이다.
공평한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학에 가건 안 가건 '사람'으로서의 질문을 던질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다양한 미디어 속에서 대학에 가지 않는다는 것은 '못 간 것' 혹은 하나의 고난으로만 여겨졌다. 사람으로서의 이야기가 필요했던 것 그 때부터이지 않았나 싶다.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이라고, 그리고 이건 내 인생이라고,
대학을 안 간 건 나에게 있어선 하나의 '선택'이었다고.
비진학이라는 선택에 뭔가를 증명하고 싶은 사람들을 이야기가 아닌,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와닿는 것도 그렇기 때문이다.
흔한 질문들이다.
생계는 어떻게 하게? 후회는 안해? 편견은 없어? 어떻게 이겨낼꺼야? 그래서, 행복해?
대학을 가지 않은 스물네살의 전시기획자, 그리고 스물두살의 인디뮤지션.
'행복해?'라는 마지막 질문에 대해, 이 두 사람의 답변은 적어도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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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드디어 수시가 끝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