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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코 Mar 22. 2020

1Q20 실적이 기대되는 주식을 사기 시작해야 할 때

끝나지 않은 위기 속 투자 전략 #3-1


* 전문투자자 및 금융업자가 아닌 일반 학생의 글입니다.

* #1은 기초 이론 / #2는 종목분석 / #3은 투자전략입니다.

* #1은 기초이기에 깊은 내용은 #3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 바쁘신 분은 굵은 글씨만 읽어주세요.

* 비판과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요약

1) 월요일에는 코로나 위험 증가 및 유럽과 같은 경기부양책 부재로 인해 KOSPI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

2)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고, 경기부양책 발표와 같은 이슈로 인한 단기 반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1Q20의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에 한해서 매수를 추천

3) 현재와 유사했던 2008년과 2015년에 전기가스업화학업은 KOSPI보다 수익률이 높았고, 특히 전기가스업은 올해 초부터 가장 주가가 많이 떨어졌기에 주가 부담도 적은 상황

4) 위험이 아직 제거되지 않은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최고는 전기가스, 그다음으로는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를 위주로 기업 또는 ETF 매수를 추천 



이번 금요일에는 1) 미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 2) 세계 확진자 수 증가폭 둔화 3) 통화스와프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처음으로 다우존스와 KOSPI는 오랜만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도 잠시 다음 날 다우존스는 상승분을 반납하며 다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여러 호재가 겹쳤던 것처럼, 이번에는 미국에서 여러 악재가 겹쳤습니다. 

1) 뉴욕 셧다운: 비필수 사업장 폐쇄 명령으로 필수 인력 제외 모든 직장인 재택근무 명령, 2) 쿼드러플 위칭 데이: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및 개별주식 선물과 옵션의 만기일이 겹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 3) 유가 급락, 4) 골드만삭스가 다음 주 발표될 금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를 225만 명으로, 2017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예측, 5) 시카고상업거래소 청산업체 가운데 하나인 로닌캐피탈 최저자본기준 미충족 등 꽤나 여러 가지 악재가 혼재하면서 미국은 오랜만의 상승분을 바로 반납했습니다.



그에 반해, 추가적인 호재로 가득했던 유럽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나갔습니다. 1) ECB, 추가 유동성이 필요한 기업과 가계를 위해 최대 한화 기준 2,407조 원 상당 손실 흡수 및 신용대출, 2)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화 기준 160조 4천억 상당의 구제기금 적용 가능, 3) EU,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악영향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대상의 국가 보조금 규정 완화, 4) 또한 회원국 정부는 코로나로 손실을 본 기업에게 최대 한화 기준 10억 7천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하거나 세금 혜택 및 선급금 제공 등으로 보조 가능 등 ECB와 EU에서 거대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했습니다. 이로 인해, DAX(+3.7%), CAC 40(+5.01%), FTSE 100(+0.76%) 등 유럽증시만이 아니라, 각 국의 지수들 역시 고르게 상승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후에, 주말이 다가왔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는 어떻게 될까요?


 

캔들차트는 KOSPI, 붉은색은 다우존스 그리고 파란색은 유로STOXX입니다. 보시다시피, 세계적인 위험이다 보니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KOSPI는 월요일에 미국과 같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증시가 반등했던 금요일에는 세계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폭의 둔화가 보였으나 그 이후에는 반항이라도 하듯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위험성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확진자 수는 많이 줄어들고 있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태로 시간이 지속되다 보니 사망률은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검사 수가 타 국에 비해 현저하게 많지만, 인구 비율로 보면 굉장히 높은 수준임은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코로나의 위험이 타 국가에 비해 적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금요일보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가 한 층 더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반등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한국의 수출 국가 순위입니다. 미국은 2위인데 반해, 유럽 국가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미국 경제가 우리나라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의 영향에 더 많이 받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EU와 ECB만큼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계획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음에도 증시가 하락한 미국의 경기부양책에도 아직 못 미치기 때문에 월요일 KOSPI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음 주에는 치료제와 같은 코로나에 대한 직접적인 호재, 또는 유럽과 미국과 같은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하지만, 전에 작성한 글들을 포함해서 계속 말하고 있듯이 현재는 분명 약 12년 만의 저평가 상태입니다. 물론, 최근 몇 년 간 급락 후에도 과거만큼의 성장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아무 주식이 아닌 1Q20에 우려에 비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만한 주식에 슬슬 투자해볼 때가 됐습니다.


코로나 확산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 속, 각국이 긴급히 간접적인 수혈만 하고 있는 중이기에 아직 급락에 대한 위험은 충분히 많습니다. 분명 아직 최저점은 아니지만, 또 다른 급작스런 정책 또는 해결 가능성 증가 등으로 인한 반등 가능성에 투자해보는 것입니다. 현재 1Q20에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에 투자한다면 3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저렴한 주식 가격, 2) 갑작스러운 경기부양책 등의 호재에 대한 단기 반등 기대, 3) 설령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분기보고서가 발표되는 5월 15일 주가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기업을 찾기란 굉장히 어렵지만, 단순하게 생각하면 쉬울 수도 있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중인 1) 저유가, 2) 고달러, 3) 저금리라는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매출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 기업이라면, 이번 1Q20에는 괜찮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수혜업종에 대해 설명하자면, 1) 저유가 수혜업종은 택배와 같은 육상운송, 조선, 항공 등의 운수장비업과 화학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페인트, 타이어 등의 제조업체 등이 있습니다. 2) 고달러 수혜업종은 해외, 특히 미국을 대상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 저금리 같은 경우는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 수혜이지만, 그중에서도 변동금리 부채가 많거나 최근 많은 부채를 상환하여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에게는 더 큰 긍정적 효과가 올 것입니다.


자세히 어떤 주식이 괜찮을까 하나하나 확인을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와 비슷한 상황에서 KOSPI보다 주가가 올랐던 업종과 그렇지 않았던 업종을 찾아봤습니다. 저번 한익스프레스(014130)에 대한 분석을 해보면서 비교적 저유가와 고달러를 유지했던 기간인 2015.07.01로부터 2년간의 상황을 분석해봤습니다.



해당 상황에서 1) 섬유의복, 2) 증권, 3) 금융업, 4) 운수창고업이 KOSPI보다 저조한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증권업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기가 불안정하다 보니 일반 기업들의 불가피한 실적 부진에 의한 투자수익 및 수요 감소 등의 이유가 있겠죠.


 

이와 반대로 1) 전가가스업, 2) 화학, 3) 운수장비, 4) 전기전자는 KOSPI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대표업종인 전기전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석유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가장 많이 오른 전기가스업은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경기가 불안정하고, 유가가 높은 시점에서 이론상으로 최적의 주식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수익률 상위 4개의 업종들을 이번 한미간 통화스와프에 있었던 점과 최악의 경제 위기라는 점이 동일한 과거 2008년 7월과도 한번 비교해봤습니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는 해당 구간에서는 KOSPI보다 저조했으나, 화학전기가스업 여전히 높았습니다. 특히, 전기가스업은 현재와 유사한 경제 위기가 있었던 상황에서 회복 구간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현재와 같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했던 2008년 7월과 2015년 7월을 통해 1) 전가가스업 2) 화학업종을 눈여겨볼 수 있겠군요.



마지막으로, 이번 1월부터 금요일까지 수익률을 분석했습니다.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업이 가장 많은 하락폭을 기록했고, 전기전자는 적은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전기가스업은 가격적으로도 큰 폭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에 구매 부담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항상 과거 추세대로 움직인다면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은 없고, 얻는 사람만이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주어진 경제적 변수를 통해 타 업종보다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부터 천천히 분석해본다면 투자 종목 선정에 대한 고민 시간은 줄이면서, 안정적이며 수익성 있는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아직 코로나 위험이 직접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기에, 금요일의 반등 추세가 월요일에도 이어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된 증시이기 때문에 현재 두드러지는 1) 저유가, 2) 고달러, 3) 저금리에 수혜를 받아 1Q20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만한 기업을 탐색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2) 경기부양책 발표와 같은 이슈를 통한 단기 반등과 3) 하락 후에도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를 통한 빠른  주가 회복이 기대되기에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와 유사했던 2008년과 2015년 두 구간을 분석해본 결과, 1) 전기가스업과 2) 화학업이 KOSPI나 타 업종보다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전기가스업의 경우 이번 연도 초부터 지금까지 주가가 많이 하락했기 때문에 주가 부담도 가장 없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아직 위험이 완벽히 지워지지 않은 현재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현재와 유사했던 시기 수익률이 괜찮았던 1) 전기가스업을 최우선으로, 그다음으로는 2) 화학업, 3) 운수창고, 4) 전기전자업 속의 종목 또는 ETF를 매수하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 비판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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