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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 Yeong Jo Oct 20. 2019

#10. 직장인 제주도 백패킹 여행기.

feat. 떠나라!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부터.

회사일이 다그렇겠지만, 9월부터 지나친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거의 멘탈이 반쯤 나가있었다.

매 주말을 푹쉬어도, 의욕은 좀처럼 생겨나지 않았기에 가까운 곳으로 훌쩍 떠나기를 마음먹었다. 그렇게 떠난 곳이 '제주도' 였다. 사실 제주도여행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국내임에도 주요 관광지 식당은 굉장히 비싼 가격이 형성되어있었고, 차라리 그 돈이면 가까운 외국을 선호하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패킹 성지라고 일컬어 지는 우도 비양도를 보고 선, 바로 티켓을 결제했다.


제주공항에서 성산항으로 버스를타고, 우도행 배를 탔다. 20분거리 우도에 도착해서 마을버스를 타고 비양도 입구들어와서 저렇게 자리를 정했다. 여기서 잠깐! 캠핑 시, 자리 선정에 대한 팁!


1) 바닥이 습한 곳은 피하고 마른 땅 찾기

2) 바람을 바로 받는 곳 개활지 보다는 바위 옆이나 언덕 밑

3) 최대한 평평한 곳에 설치 해야 허리가 안아프답니다:)



제주도 동쪽 끝에서 바라본 일출은 참!기가막혔다. 아침일찍 간식달라고 졸졸 따라다니던 황구 참 귀엽다.

형 뭐 없어? 응! 뭐 없어...

제대로 된 첫끼는 2일차 성산항근처 식당에서 8천원 백반으로!

셔츠에 백팩에 반바지에.. 하루지났지만 벌써 누추

성산일출봉도 살짝 올라갔다가,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바람이 엄청 불었지만, 숙달된 설치로 설치하고, 주변 산책을 떠났다.
색감이 예뻤던, 과일트럭! 2일차 함덕해수욕장에서 마지막 백패킹 후, 서귀포에 있는 백패커로 떠났다.
서귀포시에 위치한 백패커스홈이란 곳인데, 엄청 컸다. 외국에서 백패커 많이 가봤지만, 이곳이 제일 규모가 컸다. 나름 깨끗하고 관리를 잘하는 곳이었다.

서귀포 올레시장 - 이중섭거리를 지나 무작정 걷다가 들어간 백반집, 여기도 맛있었다 :))

다음날은, 백패커앞 스쿠터 대여점에서 50cc 스쿠터 대여해서 돌아다녔다.

(24시간 대여료2.5만원 +보험1만원)


중문색달해수욕장을 지나,

따라비오름으로 슝~

표선해수욕장을 지나, 해안도로 지나, 쇠소깍 - 정방폭포 - 다시 서귀포시로 복귀!

제주도가 이렇게 아름다웠던가! 감탄하면서 돌아다녔다. 오토바이로 돌아다니는데, 보기보다 꽤 많이 조금 힘들더라,,,, 차가 좋구나!!

백패커스에서 저녁에 열리는 바베큐저녁 + 펍 파티인데, 처음 참석인데, 별로였다 ㅋㅋㅋ 역시 이런곳은 친구와 함께 와야할 거 같다.

다음날 오전 일찍, 스쿠터 반납 전, 중문색달해수욕장을 지나 산방산으로 향했다. 목요일 아침이라 인적은 드물었고, 자연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3시 비행기 출국 전, 제주에서 일하는 O사 입사 동기 동생이 일하는 신화레저파크에서 일본라멘 먹고 지디가 하는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때리고, 잘 마무리했다.



부랴부랴 금요일에 출근해서 밀린업무를 하고, 여독을 풀고 나니, 어느덧 2주가 지났다. 여행이란, 다녀오고 난 뒤에 그 의미를 깨닫는거 같다. 마치, 옆에 있을땐 소중함을 몰랐던 옛연인같다.  혼자 무작정 떠난 여행이지만, 좋은 자연 눈에 담아오니, 한결 컨디션도 나아지고 장기적인 관점도 많아지는 걸 느꼈다. 그래!6개월에 한번은 무조건 배낭을 메고 떠나기로 다시 맹세했다.


4박5일 제주도 여행기는 일상에 지친 직딩에게, 링거같은 존재였다. 여러분들도 배낭하나 짊어지고 떠나길 추천한다.


떠나라, 낯선곳으로 그대 하루하루의 낡은 반복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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