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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s May 08. 2020

“전문가”

무언가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생 한번 사는데 한가지 일에 몰두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막상 전문가가 되고 나니 전문가란 말이 쑥스러울 정도로 모르는 것 투성인 나를 발견하고 말았다.


한가지에 집중하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목표라는 것은 단 하나에만 꽂혀서 뒤도 안돌아보며 달려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법에 관한 일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는 내 자신이 마치 인생을 실패한 패배자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중 떠오른 생각이 왜 굳이 한가지에 몰두하고 집중해야 성공한다고 생각했을까였다.

결국 한가지에 몰두해서 법적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달았지만 채워지지 못한 성취감과 이루지 못한 꿈들에 대한 갈망만 커져갔다.


누가 굳이 나에게 정한 룰도 아닌 것에 꽂혀 괜한 시간을 낭비한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나는 여러가지를 한번에 몰두하는 그 요상한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돌아보고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느끼다보니 결국 다시 시작하기로 생각했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으나 이번에는 모든 것을 다해보는 전문가를 해보자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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