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래된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서랍 저 깊숙한 곳에서 꺼내었다.
아니 어쩌면 내가 꺼낸 것은 비단 사진기만이 아닌 것 같다.
그 사진기에 녹아있는 추억을 같이 꺼낸 것이 아닌가 싶다.
그 추억의 연장선으로 사진을 남기기 시작했다.
사진기를 처음 찍었던 그 꿈꾸던 사춘기 소녀가
시간이 흐른 지금은 더 이상 마냥 꿈만 꿀수는 없는 30대 코 앞의 애 어른이 되었다.
그때 그 사춘기 소녀 곁에
영원한 사랑을 외치던 철없던 너는 누가 되어있을까?
여전히 머리보다는 마음을 따르는 변호사, 아내, 그리고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