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코치연구소
코칭을 하다보면 생각이 너무 많은 사람을 자주 만납니다. 생각이 많다는 것은 결코 나쁜 습관이 아니죠. 그런데 상식적인 수준을 넘어설 때 또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여하지 못할 때 문제가 됩니다. 에니어그램 성격분석학에서 생각이 많은 사람들을 머리형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5, 6, 7번 유형이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요.
5번 유형은 세상의 이치와 원리를 알고자 생각합니다. 사색이란 표현이 더 적합하죠. 책을 보다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디어와 영감을 정리하고 다시 분석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해갑니다. 다시 궁금한 점을 파악하려 관찰하고 공부하고 또다시 사색에 잠깁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경향이 있기에 홀로 있거나 함께 있어도 적당한 거리를 두는 편입니다. 어떤 분은 가족이 함께 여행을 가면 다른 사람들은 모여서 이야기하고 먹고 또 수다떨지만, 5번은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는다고 가족들에게 핀잔을 듣는답니다.
6번 유형은 생각과 걱정을 오가는 경향이 있어요. 상태가 좋을 때는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아이디어를 내놓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러면 어쩌나 저러면 어쩌나 하면서 온갖 걱정 속에 사로잡힙니다. 이런 걱정 때문에 자신을 머리형이 아닌 가슴형으로 착각하기도 하죠. 5번의 사색하는 방식과 6번의 걱정하는 모습은 다르게 보이겠죠? 때론 비슷해 보일수도 있지만 대화를 나눠보면 알수 있고, 생각 후에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7번 유형이 머리형의 이단아인데요. 5번처럼 원리를 알고자, 지혜와 통찰을 얻고자 사색하지 않아요. 게다가 6번처럼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왜 머리형일까요?
재미난 상상을 하는 것은 즐겁지만 골치아픈 생각은 싫어하기 때문이에요. 즐거움이 아닌 지루함이나 고통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생각도 짧게 하고 행동을 빠르게 하는 편이에요. 겉으로 봐서는 장형으로 착각하기도 하고, 긍정적이고 사람들과 잘 어울릴 때는 2번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유형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어때요? 많이 다르죠? 혹시 자신이 행동보다 생각이 많은 편이라면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 찾아보세요. 그들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함께 하는 능력도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