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투자 마인드
주식투자를 시작하면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가?’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회사에 투자해야 더 큰 수익을 남길 수 있을까 고민한다. 세계적인 투자가 워런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 유산의 10%는 단기 국채에 넣고, 90%는 뱅가드 S&P500 인덱스 펀드에 넣으세요.”라고 아내의 수탁자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아내의 수탁자에게 한 당부는 아내의 수익률 극대화가 아니라 100% 마음의 평화입니다.”라고 말했다.
워런 버핏의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는 조언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2008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30세 전업 투자자는 “18개월분 생활비를 확보한 상태에서 100만 달러를 투자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요?”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버핏은 이렇게 답변했다. “모두 저비용 인덱스 펀드에 넣으세요. 뱅가드 펀드가 비용도 낮고 믿을 만합니다. 당신이 투자 전문가가 아니라면 스스로 아마추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대형 강세장에 매수하지만 않으면 장기적으로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보다 높을 것입니다. 나라면 인덱스 펀드에 묻어두고 일터로 돌아가겠습니다.”
국내에서도 인덱스 펀드 전도사가 있다. <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를 쓴 성세영 작가도 한 하나의 주식을 사야 한다면 바로 이 주식을 사야 한다고 추천한다. 바로 ‘미국 S&P500 인덱스 펀드’다. 성세영 작가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자.
바야흐로 글로벌 독과점 시대가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반도체 업종 D램만 봐도 10년 전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엘피다, 마이크론, 난야, 도시바, NEC 등 많은 업체가 있었지만, M&A를 통해서 이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만 살아남았다.
글로벌 독과점 기업들의 주가는 계속 오른다. 삼성전자는 2008년 1만 원에서 2021년 8만 원까지 700% 수익률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008년 1만 원에서 2021년 13만 7,000원까지 1,270% 수익률을 보였다. 최근 여러 영향으로 주가가 낮아졌지만, 글로벌 독과점 기업의 주가는 결국 회복되고 성장할 것이다.
미국 S&P500 인덱스 펀드는 글로벌 독과점 50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표기업으로 스마트폰, 아이패드, 핸드폰OS, 애플뮤직의 독과점 기업인 애플, 윈도우와 클라우드의 독과점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닷컴(전자상거래), 구글(검색, 광고), 테슬라(전기차), 존슨앤존슨(제약), 비자(결제), 월트디즈니(애니메이션), 코카콜라 등이 있다.
<당신의 주식투자는 틀렸다>에 따르면, S&P500에 포함된 주요 기업의 10년간 수익률은 애플 494%, 마이크로소프트 139%, 아마존닷컴 1,127%, 구글(알파벳) 204%, 버크셔 해서웨이 110% 등이다.
어떤 분야든 어느 한 회사는 망할 수 있다. 1등 기업이라 해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500개 기업이 동시에 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두 세 개 회사가 망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다양한 글로벌 독과점 기업에 투자하는 미국의 S&P500 ETF를 매수하는 이유다. 세계 최고 기업들을 포함하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항상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주식 투자하는 사람은 종목선정을 가장 고민한다. 어떤 주식을 사면 단기간에 큰 수익을 취할까 고민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선배 전문가들은 “시장을 예측하는 것과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말한다. 통제할 수 없는 예측 대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바로 ‘주식 수량을 늘리는 일’이다.
불가능한 주가 예측은 포기하고 11개 업종의 세계적인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S&P500 지수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다. 현명한 투자는 나보다 똑똑한 천재들이 24시간 운영하는 세계 최고 기업과 동행하는 것이다.
4천억 자산가이며 사장들의 사장이라 불리는 김승호 회장은 그의 베스트 셀러 <돈의 속성>에서 ‘나는 나보다 더 훌륭한 경영자에게 투자한다.’라고 강조한다. 또한, “시장을 이길 능력이 없다면 S&P500 ETF를 사라. 수익률 상위 15%에 해당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현명한 주식투자 마인드는 수익률보다 수익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수익을 높이는 방법은 주식 수량을 늘리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주식 수량이 많아지면 오늘 더 부자가 된 것이다. 20년만 투자해도 90%의 펀드보다 S&P500 지수 수익률이 높다.
단 하나의 주식을 사야 한다면, S&P500 ETF를 매수하라. 시간이 흐를수록 우린 부자에 가까워질 것이다. 만약 수익률을 좀 더 높이고 싶다면 미국 나스닥100 ETF를 추가로 매수하면 더 좋다.
과거에 S&P500 ETF를 추천했다. 현재는 생각이 바뀌었다. 나스닥100 ETF를 추천한다. 단 하나의 주식을 사야 한다면 이것을 사는 것이 좋다. 나스닥100은 뉴욕증권거래소만큼 규모가 커져서 안정적이다. 게다가 수익률은 더 좋다. 10년 이상 장기투자로 노후자금을 준비한다면 연금계좌와 나스닥100을 반드시 기억하자!
출처 : 한국강사신문(https://www.lecture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