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untry of Noblesse Oblige
11월의 둘째 월요일인 내일은 캐나다의 현충일인 Remembrance Day 이다. 내일도 추모 행사가 많이 열리지만, 오늘 일요일에도 추모비, 충혼탑 등이 있는 곳곳에서 관련된 추모 행사가 다양하게 치뤄졌다. 난, 내가 사는 이곳의 퀸즈 파크에서 열린 캐나다의 스콧틀랜드 48th Highlanders 연대 충혼탑 행사와, 토론토 대학 출신 동문들의 충혼탑인 Soldiers' Tower 에서의 추모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내가 사는 이곳 캐나다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곳에 건립된 각종 추모비나 추모 시설을 중심으로 수많은 현충일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어느 한 시설에 모여 앉아 행정부 수반이나 정치가들이 말로만 일장 연설을 하는 것으로 끝내는 명목적 행사나 묘지를 찾아 헌화나 간단한 묵념으로 가름하는 형식적 행사가 아니다. 어떤 전쟁이나 전투였건 나라를 위해 참전해 전사한 이들이 있다면 그곳이 대학이든, 오지의 작은 마을이던, 아님 오늘과 같은 수도의 번화가 중심이건 모든 교통을 통제하면서 관련 인사들과 군 관계자들이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조국을 위해 산화한 모든 장병들을 지나는 시민들, 국민들과 함께 진심으로 기린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이제껏 사회 곳곳의 많은 엘리뜨들이 조국이 자신들을 필요로 할 경우 앞장서서 목숨을 기꺼히 바치는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오고 있다.
나 역시 매일의 산책 코스인 이곳 용사의 탑과 퀸즈 파크의 충혼탑을 지날때 마다 나라를 생각할 것이고 그들의 헌신에 다시금 감사할 것이다. MIU/ Man In Uniform, 즉 제복을 입은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군인들에게 고마워 하고, 그들이 존경받는 나라는 건강한 나라일 것이고, 절대 사라지지 않을 나라일 것이다.
ABBA.. Arrival
난 눈물이 날 정도로 숙연해졌다.
48th Highlanders of Canada Regimental Memorial @ Queen's Park
열병식
Talk to you later gu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