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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evil Jul 11. 2016

12#런던 : 열정이 아닌 평온함

18세기 영국의 훌륭한 취미 치즈윅 하우스[Chiswick House]



문학이나 영화, 그림, 사진, 음악... 이런 일련의 것들은 빛이 바래고 퇴색된 추억의 책장 속에서 잊고 지내왔던 즐거운 기억들을 되살려 주거나, 혹은 마음속에 그 무엇이 다가와 보통 때와는 달리 나의 조그마한 존재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이도록 재촉하기도 한다. 소설 "오만과 편견"을 읽을 때라던지, 영화 "노팅힐"을 볼 때처럼...



치즈윅 하우스[Chiswick House]


이곳이 어떻게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는지 나조차도 설명할 방법이 없다. "오만과 편견"이나 "노팅힐"을 볼 때면, 가장 좋아하는 책 속, 단 몇 줄로 소개된 '치즈윅 저택[Chiswick House]'이란 곳이 문득문득 떠오르곤 했으니까. 어쩌면 그보다 더 강한 무엇인가가 그림의 나라에 대한 향수를 진하게 풍겼었는지도 모른다.


듀크스 에비뉴[Duke's Ave.] 방면의 치즈윅 하우스[Chiswick House] 전경


기존의 호사스러운 양식을 추구한 고딕 양식의 절정인 노트르담 대성당이나, 미켈란젤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바티칸 궁처럼, 공상의 비약이라던가 강한 인상을 주어 보는 사람을 압도하기 위한 건축물도 아닌, 세기의 대작들을 뒤로한, 그저 잔잔한 교외[郊外]의 저택일 뿐인데. 치즈윅...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고 있어서 일까? 그 이름에서 어떤 마적 이끌림을 얻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너무나도 영국스러운 이름에서 풍겨오는 향기에 이끌려 무작정 치즈윅 하우스로 발길을 돌렸다.




일링 빌리지[Ealing village]에서 바라본 런던 하늘


가야만 했던 곳을 찾지 못해 허탕 친 것을 '괜찮다, 괜찮다...' 아무리 되새겨도, 마음 한구석 불편함은 나도 모르는 사이 나의 표정이나 눈빛에서 그대로 드러난 모양이다. 친구의 집으로 돌아와 하염없이 창 밖만 바라보았다. 고운 수국 빛 하늘과 건너편 집 담벼락의 라일락에 저녁 홍조가 가득했다.


다음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 카메라만 들쳐 매고 무작정 치스윅으로 향했다. 가는 길은 전날과 같았지만 리치먼드[Richmond]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래... 내가 보았던 책에도 치즈윅 하우스는 '런던보다 리치먼드에 가깝다.'라고 쓰여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리치먼드에 있다는 것은 아니었건만, 전날의 어리석음은 그렇게 나를 리치먼드로 향하게 했었다.


치즈윅 하우스[Chiswick House]로 가는 길


큐 브리지 내셔널 레일 스테이션 [Kew Bridge National Rail Stn.] 정류장에서 내려 한참을 걸었다. 버스를 타고 온 만큼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지루하다거나 고단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정도로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했고, 길가의 집들은 그 수만큼이나 다채로웠다. 30여분을 걸었을까... 어느새 집들은 뜸해지고 나무들이 하늘과 맞닿을 듯이 한두 그루 보이더니, 이내 집들은 나의 뒤로 물러나고 있었다.


놓여진 길을 따라 발견한 나만의 "치즈윅 저택 정문[Main Gate]"  -파크 로드 [Park Rode] 방면 -


여행이란 것이 어찌 항상 정해진 길로만 가겠는가 싶었다. 치즈윅 저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불어오는 바람이 전해 주었고, 나무들이 그 길을 안내해 주었으니... 후에 알게 된 것이지만, 치즈윅 저택의 입구는 따로 있었던 것이고, 내가 지나왔던 입구라는 곳은, 이곳 사람들만이 알고 있는 작은 '쪽문'이었다. 하지만 그 '정문'이라고 불리는 곳보다는 이 작은 문이 왠지 나의 기분을 더 들뜨게 했고, 전날의 어리석음을 보상이라도 해 주는 듯했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을 옮겨 놓은 치즈윅 하우스 정원


앞은 온통 초록 물결이었다. 여러 갈래의 오솔길이 보였고, 그 길을 따라 2세기를 지내온 듯한, 어쩌면 그 보다 더 오래된 아름드리나무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으며, 그것에는 인위적이라거나 일부러 놓인 것은 그 어떤 것도 없는 듯했다.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시냇물이 그 길과 함께 흘렀고, 시냇물 위를 가로지르는 육중한 돌다리는 세기를 잊은 듯, 과거로 이어지고 있었다. 돌다리를 건너기 전 잠시 나무벤치에 앉아 나름의 상상을 해 본다. 책을 보면서 느꼈던 그 설렘, 영화 속 배경이 되었던 흰색의 대리석 계단... 이런 것들이 금세라도 손에 잡힐 듯이 구름 위에서 아른거렸다. 그리고는 곧 일종의 본능에 이끌려 정확하게 원하는 곳에 닿고 말았다.


치즈윅 하우스 정원의 클래식 브리지[Classic bridge]


즐기던 경치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생각은 모두 회상의 기쁨 속으로 잠겨 버렸다. 정갈하게 정돈된 가로수 길 저편에 저택의 신기루가 보였다. 꿈속으로 향하는 듯했고, 눈부신 햇살 속으로 소멸해 버릴 것 같은 신기루였다. 난 그 신기루를 쫓아온 것이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귓전에 맴돌았고, 숲 속 저 멀리 나무들 틈에서는 새들의 지저귐이 그치지 않았다. 그 순간 왜 그리 심장은 요동치고 뱃속은 쓰디쓴 약을 먹은 것처럼 매스꺼웠는지. 한 발, 한 발 내 디딜 때마다 저택 또한 한 발 뒤로 물러서는 듯한 느낌이었다. 영원히 손에 잡히지 않을 것처럼...




치즈윅 하우스 전경


아마도 치즈윅 하우스가 처음 지어졌을 당시에는 높은 지역에 세운 크고 아름다운 돌로 만든 집이 아니었나 싶었다. 또한 정석대로 내가 "제대로 된" 입구로 들어왔었다면, 저택 뒤로는 높고 울창한 숲이 둘려져 있었을 것이고... 치즈윅 저택보다 더 아름답게 꾸며놓은 자연을 본 적이 없었다거나, 자연의 아름다움이 서투른 꾸밈으로 인해 깨어지지 않은 곳을 본 적이 없었다고 하면 그것은 거짓이라 하겠지만, 그 당시만큼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스 신전을 연상케 하는 코린트 식 기둥의 현관


좀 더 가까운 곳에서 저택을 바라보니 그 위풍당당한 현관은 코린트식으로 지어진 고대 신전의 정면 형태를 제대로 갖추고 있었으며, 건물의 벽은 단순하고 평범하여 그 흔한 곡선이라던가 나선형 같은 장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지붕 꼭대기에조차 흔하게 볼 수 있는 조상(彫像)도 없었으며, 그로테스크한 장식도 없었다. 더군다나 바로크적인 호사스러움이라던가 낭만적 자유분방함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절제된 단순미가 돋보이는 치즈윅 하우스 계단. 오른쪽 석상의 주인공은  안드레아 팔라디오 [Andrea Palladio]


그야말로 '훌륭한 취미'라 생각되는 그 어떤 법칙에도 위반되지 않은, 18세기 영국의 이상을 너무나 완벽히 드러내고 있는 교외[郊外]의 저택이었다. 치즈윅 하우스의 중앙부 장식에서는 팔라디오[Palladio]의 빌라 로톤다[Villa Rotonda]를 연상케 했으며, 상이한 '익관 [Wing]'과 '누각[Pavilion]'은 오스트리아 빈[Wien]의 벨베데레 궁[Belvedere palace]처럼 효과적으로 배합되어 있었다. 이런 단순함 때문인지 치즈윅 하우스는 절대로 마음을 흥분시키지도, 그렇다고 서두르게 하지도 않았다.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 의 빌라 로톤다[Villa Rotonda], 이탈리아 비첸차[Vicenza]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 : 16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축가 및 건축 저술가. 많은 궁전과 저택을 설계한 가운데 "건축 사서"를 출판하여 건축에 관한 최초의 대중서를 만들었다. 이후 건축사에서는 "팔라디오 양식"이라는 사조가 탄생하였다.


듀크스 에비뉴[Duke's Ave.] 방면의 치스윅 하우스[Chiswick House] 전경


하지만 이런 간결한 가면 뒤에 숨은 치즈윅 저택은 너무나도 화려했다. 이 화려함은 독일 뷔르츠부르크[Würzburg]의 레지던츠[Residenz] 궁과는 다른 영국만의 화려함 일지도 모른다. 각기 다른 색채로 장식된 지극히 영국스러운 화려함은, 바로크적 취미가 영국에서도 전적으로 배척받지는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듯했다.


크림 같은 흰 색의 벽과 금빛으로 장식된 홀이라던가, 온통 붉은빛으로 춤을 추는 붉은 벽의 방(Red Velvet Room)이라던지, 귀족적 자아를 느끼게 하는 짙은 남색 벽의 방(Blue Velvet Room)처럼, 아니면 자연을 모방하려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하는 초록색 벽지로 장식된 방(GreenVelvet Room)도 그러했고, 심지어는 이러한 강렬한 색채의 현기증을 덜게 해 주는 구름 같은 흰 색으로 치장된 작은 갤러리들 까지...


치즈윅 하우스의 블루 벨벳 룸과 레드 벨벳 룸


이런 방에는 벽난로가 숲과 정원이 시원스레 내다 보이는 키가 큰 창을 사이에 두고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었고, 그 벽들에는 누군지 모를 초상화들과, 신화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나올듯한 조상(彫像)들, 풍경화들, 천정벽화들이 방문객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었으며, 금빛 술과 타이백으로 장식된 벨벳 커튼이 창 밖의 세상을 2차원적으로 만들고 있었다. 앤틱풍의 가구들은 몰취미하게 번질번질 거린다거나 쓸데없이 화려하지도 않은, 고상하고 우아한 방들과 온전히 하나가 되어 있었고, 벽난로 위를 장식하고 있는 크고 작은 거울 속에는 현실세계보다 더 현실처럼 방문객의 시선을 쫓고 있었다.


치윅 하우스 1층 갤러리
치즈윅 하우스 1층 홀


마호가니 의자에 앉아 창 밖으로 멀리 내다 보이는 숲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지나온 나무들과 무성한 숲과 시내, 그곳에서 주말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 풍경을 눈에 닿는 데까지 바라보았다. 이 살아있는 풍경화는 내가 서 있는 곳마다 그 위치와 모습을 바꾸었지만, 어느 방의 창문에서든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때때로 어린아이가 되어 아라베스크 양식의 카펫이 펼쳐진 푹신한 바닥을 발로 꾹 꾹 눌러보기도 하고, 하늘 대신 금빛 테두리로 장식된 천정벽화를 올려도 보았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존재했고, 또 내가 사라진 후에도 오랜 세월 동안 계속 살아남을 영원한 예술품들이 걸린 방들에 매혹되어, 마치 산보하듯 천천히 걸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면서, 눈에 들어오는 모든 장면들을 머릿속에 깊이깊이 새겨 넣으며, 그 아쉬움의 끈을 잡고 있었다.


정원이 훤히 내다보이는 창


한참을 창 턱에 기댄 채 창 밖을 내다보며 생각에 잠기기 시작하다가, 이내 곧 떨쳐버리고 무심 코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쫓아 밖으로 정신없이 뛰어 나갔다. 태양은 이미 중천에 떠 있었고, 햇빛에 반사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공기 중에서 메아리쳤다. 현기증이 났다. 마치 회화의 영역으로 들어온 듯, 그 생동감 넘치던 저택의 실내는 하얀 속살을 드러낸 모짜랠라 치즈 같은 외벽의 베일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한낮의 햇살은 먼 과거에서 온 것처럼 저너머의 세상을 보여주었다.


치즈윅 하우스 정원에서 일요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


귓전에서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저택은 멀어져만 갔고, 나는 그 웃음소리가 이끄는 대로 정신없이 끌려갔다. 눈에 들어오는 모든 것들이 멈춰진 듯했고, 오로지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나의 귓전에 울리는 그 웃음소리였다. 미친 듯이 그 소리를 따라 다다른 곳에서는 정지된 모든 것들이 일제히 바람을 타고 천천히 흔들리고 있었다. 사람도 나무도 그리고 정원에 수놓아진 많은 꽃들과 이파리들, 이 모든 것들이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 그 웃음소리는 바스락거리는 이파리 틈으로 들어가더니 어느새 땅 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치스윅 하우스의 이탈리아식 정원과 온실


그제야 나는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었지만, 이곳이 혹시 이탈리아는 아닌가 하는 착각 속에 잠시 주춤거렸다. 하지만 뒤를 돌아보니 사라졌다고만 생각되었던 저택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눈 앞에 놓인 정원은 영국 런던 근교 치즈윅 저택의 정원임을 알게 되었다. 그랬다. 너무나 영국스러운 곳에, 그리고 영국인들에게 각광받는 이 독특한 정원이 이탈리아 식의 좌우 대칭으로 정갈하게 다듬어져 있는 정원이라니. 눈에 들어오는 것은 완벽하게 잘 정돈되어 어느 것 하나 비뚤어지지 않고, 다들 있어야 하는 자리에 흐트러짐 없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내가 지나온 거친 자연 그대로의 숲 속과 오솔길, 시냇물, 그 위를 가로지르는 돌다리... 이런 것들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자연 그대로의 자연과 잘 다듬어진 기하학적 형태의 정원을 갖춘 저택이야 말로 영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풍경 정원[Landscape garden]"이었다.


치즈윅 하우스 템플[Temple]과  카페[Cafe]


이른 봄날이라 아직은 풍성한 정원의 정취는 느낄 수 없었지만, 얼마 있지 않으면 나뭇가지의 푸른 잎들이 크림색 하늘을 떠받칠 것이고, 이름 모를 수많은 꽃들이 정원 안을 가득 매울 것이다. 그곳에는 티치아노의 여인을 닮은 장미도 있을 것이며, 와인 빛 튤립과, 고흐의 해바라기, 화려한 핑크 빛을 자랑하는 작약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름 모를 수많은 야생화도...  눈에만 보이는 보물, 급한 마음으로 데면 데면 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손해일 것이다. 건축도, 정원도, 사람도 자연의 일부가 된 듯, 자연과 하나 된 것처럼 모두들 조용히 정원을 거닐었다.


치즈윅 하우스 정원 곳곳에 놓인 조상[彫像]


언제나 상상의 여지는 남아있는 듯하다. 푸른 관목들 사이로 놓인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여름 햇살을 머금은 정원을 떠올려보았다. 곳곳에 놓인 조상[彫像]들 위로 시원한 그늘이 드리울 테고, 작은 폭포들에서는 뜨거운 열기를 식혀 줄 물줄기가 떨어질 것이다. 또한 숲으로 둘러 쌓인 원형 극장에서는 실내악 흘러나올 것이다.




치즈윅 하우스 전경


하늘을 올려 보았다. 태양은 어느새 서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그리고 따뜻한 서풍이 불어 집으로 가는 길을 열어 주었다. 하지만 그곳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시간이 멈추기를 바랄 뿐이었다. 돌아가는 길에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았다. 4월 어느 날 저녁 아폴론의 황금 마차가 서쪽으로 사라지 듯, 역사들의 환한 불빛은 마치 보이지 않은 손이 던진 것처럼 다만 뒤로 뒤로 멀리 흘러가고, 교외의 플랫폼에는 깜빡이는 가로등들이 타오르는 띠 하나로 이어지며 사리지고 있었다. 나의 마음을 꿰뚫고 지나간 봄의 한줄기가 이렇게 아쉬움으로 가득 찬 것이었는지... 아마도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전 같은 이 신비스러운 교외의 저택은, 나의 그 아련한 기억 속에 비밀스럽게 자리 잡을 것이다.




나의 오래 되고 누렇게 퇴색된 책에는 '치즈윅'이 아니라 "치스윅"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치즈윅 보다는 "치스윅 하우스"로 불리는 편이 내게는 더욱 친근하지만, 표준 맞춤법에 의해 '치즈윅'으로 표기한다.




* 치즈윅 하우스[Chiswick House] : 영국의 지도자 벌링턴 경[Lord Burlington]이 이탈리아 여행 시 안드레아 팔라디오[Andrea Palladio]의 건축에 영감을 받아 스스로 사용하기 위해 설계하였고, 아니고 존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그의 친구인 윌리엄 켄트[William Kent]가 장식을 담당한, 18세기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팔라디오 식' 건축물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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