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그림을 배운지 3일차가 되었다.
아주 어릴 때 나는 미술학원을 다닌 적이 있다.
그 때에는 동물이나, 사물 등은 열심히 그렸었지만
사람을 그리는 건 왠지 자신이 없어서 안 그렸었다.
풍경은 그럴 듯하게 그려지는데, 사람을 그리면
마음에 안 들고 이상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는대단한 성공을 거둔 이 혹은 전문가들도
재능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었다는 걸 알기에
못 그리더라도, 실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걸 알기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