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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케빈 Sep 14. 2023

마음의 앙금을 풀어내는 방법

소설을 통해 현실이 아닌 곳에서, 아무런 제제없이 마음껏 분탕을 치세요.


뉴스에서는 연일 정치인들이 상대 정치인을 비난하면서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으며 연일 죄인이라고

단식을 하고 하는 게 기만이고 위선이라고

어서 명예를 훼손당하고 아무런 별볼일 없고

무시나 당하고 하찮은 인간이 되라고 하면서

몰아붙입니다.


게임에서는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운영진을 향해서 

분노를 퍼붓고, 분노하는 이들을 향해 조롱을 던지면서

도덕적 열등의식의 쾌락을 채우고 

엎치락 뒤치락. 

개싸움을 벌입니다. 


악착같이 가격을 후려치고, 

겉으로는 쿨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든 

한 푼이라도 더 뜯어내기 위해 

눈이 벌개져셔 흥정을 벌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스트리머들은 모여서 

힘을 합쳐서 새로 나온 레이드를 깨기 위해서 

합심하고 있는 거를 보고 


남이 좋아하는 스트리머의 팬인 사람을 깎아내리고

그들이 분노하고, 증오심을 품는 걸 보면서 

쾌락을 느끼는 저열한 그런 

껍데기는 인간인데 

하는 짓거리라고는 뱀이나 구더기 승냥이와 같은

짓거리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과거에 어린 시절 추억에 잠겨서 하던 게임의 이용자들은 

관대함이나 참을성이라고는 조금도 없습니다. 

매정합니다. 



과거에 여유와 낭만을 가지고 컨텐츠들이 만들어졌다면

지금의 컨텐츠는 비슷비슷 합니다. 


돈과 성욕, 일확천금을 자극하는 컨텐츠가 넘쳐납니다. 


어디를 봐도 과거의 게임에서 보여줬던 꿈같은 낭만이 가득했던

그런 모험은 돈이 되지 않는다면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가슴아프게도, 낭만이라는 말과

여러분의 추억을 소중히 하겠다는 한 게임 디렉터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낭만이 귀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글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디를 돌아봐도 내가 편하게 있을 곳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만과, 혐오, 열등의식과 절망이 가득 차 있는 

세상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여기에서 세상에 휩쓸려서 

자아를 잃은 채 경쟁에 내몰리다가 

죽음을 앞두고서야 


자신이 후회속에 살다가 

죽어가는 일을 막을 수가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남 앞에서는 하지 못했던 말들을 


미련없이 털어놓고 

죽는 순간 마음의 짐을 덜 지고 떠날 수 있을까요?

버리지 못하는 마음의 짐을 

어딘가에는 털어놓을 수 있을까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지금 부터라도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평화와 행복의 세계관을 만들어 소설을 씁니다. 


인간애가 있고, 

시련과 극한상황은 있을지언정 

실제 존재한다면, 가볼만한 세상. 

정의라는 것, 행복이라는 것을 추구해도 괜찮을 만한 세상. 

그리고 현실이 괴로울 때 잠시 가서, 현실이라는 놈이

분탕을 치지 못하게 하는 그런 세상.. 


야! 요새 웹소설 쓰면 돈을 많이 번다면서! 


개소리 집어치우세요! 


소설에는 자신의 욕망이 투영되어야 합니다. 

돈을 벌고 싶다면 그 다음이고요, 

자기 욕망이 투영이 안 되면 그냥 3D 직업만도 못한 게 되는 겁니다. 


아, 하나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내용을 읽었을 때 진짜 선넘는 내용인데, 

대중에게 공개하고 싶다면, 캐릭터가 특정 인물이나 주변 사람을 저격하는 거라고 

보여지지 않도록 잘 섞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커뮤니티나 유튜브 댓글 창에서 싸우는 건 그만하고, 

자기 욕망을 바닥까지 드러낼 수 있는 소설쓰기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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