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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케빈 Nov 15. 2023

무언가를 처절하게 쫓는 사람을 보면서

왜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서 보고 배워야겠다고 하는 거에요. 

언젠가 물어본 게 있었다. 

왜 내 이런모습을 보고 처절하게 무언가를 쫓는 모습을 보고 

존경을 하고, 보고 배워야겠다고 하고, 존경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거에요. 


속으로는 그런말을 하고 싶었다. 

왜 내가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서 

그런 시선을 보내는 거에요?


나는 그런 시선을 볼 때, 사회적인 인정을 받았을 때의 약간의 기쁨과 함께 

사무치도록 진한 서글픔을 느꼈었다. 


감탄하는 사람은 기쁨을 표하지만

진정으로 이해하는 표정은, 마음이 사무쳐서 그런 이를 보고 눈물을 지으면서

안아주고 싶어할텐데. 


처절하게 무언가를 쫓는 이는

자기의 마음을 알아줄 사람이 없어서 

주변에 아무도 자기를 바라볼 사람이 없을 때가 되면, 

안도의 한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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