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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혼술아저씨 Jun 10. 2020

몰라서 그래, 그 증오 그 혐오

증오의 자양분  무관심 무지



요즘 미국은 인종차별 시위로 사회가 혼란스럽다

잘라도 잘라도 손톱처럼 자라나는 이 차별과 혐오는 도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얼마 전 스필버그가 만든 다큐를 보았다
증오에 대한 다큐였다

서로 정 반대편의 정치적 견해를 가진 이들에 대한 다큐였다 그들은 자기와 정치적 신념이 반대 성향인 즉, 일명 보수와 진보라고 편의상. 구분하는
사람들이 상대 진영의 지지자들과 대화를 해보는 내용이었는데 결론적으로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점을 이야기하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서로가 많이 다르지 않았고 상대가 쓰레기 인성도
외계인이지도 사회 부적응자도. 사회전복 세력도
아니었다는 결론이다

박보나의 책 태도가 작품이 될 때 란 작품을 보면
“더 시끄럽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라는 쳅터가 있고 그 내용엔  바이런 킴이라는 한국계 작가의 제유법이란  작품을 통해
피부색만으로도 인간은 서로를 차별하고 오해하고 있지만  결국 그 피부색의 스팩트럼 조각만으로도 이 세상을 다 설명 가능하다는 제유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나는 솔직히 나름 진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또 사실 보수이기도 하다 (한국 정당의 분류법 말고). 어릴 때는 나는 통학버스 밖으로 보이는 화염병 든 대학생들과  

백골단의 지긋지긋한 전투에  이골이 나서 시위라는 건 차가 막히고
맵고 골치 아픈 거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하지만  영화감독이 되고 협회에서  스크린 쿼터 시위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무 생각 없이 나갔다가  정경들에게 이유 없이 맞고 나서는  

 세상이 내가 알던 거랑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그 이후로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사회 문제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용산참사가 마음에 쓰였고 
쌍용차 노동자가 걱정되었다

대기업의 일을 하고 
호의호식하던 내가 
노동자들을 걱정한다는 거 자체가
어떤 면에선 모순되는 시절이었다

그런 날들이 지나

지금의 내가 되었다

지난 촛불시위 때도 그랬지만 
이번  서초동 집회에서

자기 딸뻘 손자뻘 사람들에게. 쌍욕을 하는 
자칭 보수단체의 집회를 지나가면서 
내 마음엔 증오가 더 불타 올랐다

저들은 사회악이다
같은 민족끼리의 통합보다는 
이미 종말 직전인 19세기에 탄생한 경제이념과 정치 이념으로
민족을 가르고  시민을 차별하는  시대 업데이트가 되지 않은 자들이다 라고

그들을 눈으로 증오하고  마음으로 욕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우리 호탕한 삼촌도 
내가 존경하는 스승님도 그 사람들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참 애매하다



우리는  gps상 같은 위도와 경도
South korea 란 같은 이름의 나라에 살고 있지만 
이름만 같을 뿐이지 전혀 다른 대한민국에서 살며

반대편에 서서 서로를 증오하고 있다

알고 보면 한 다리 건너 다 아는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나는 모든 인간은 자기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 안에서  사고가 결정된다고 믿는 편이다

결국 우리가  서로를 오해하거나 증오하는 건

 그동안 보고 듣고 경험한  것들의 격차와 그 이후의 확증 편향에서 온다고 믿는다





결국엔 이런 증오들이 넓게는 전쟁을 만들고
좁게는 내부 갈등과 왕따를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쯤 우리는 조금이라도 생각이 비슷해질까?
아니 그건 불가능하다면  사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증오하지 않는 존재로써의 인간이 될까?

 
 

 




스텔라 장 -빌런


We all pretend to be the heroes on the good side
어떤 것은 검은색
어떤 것은 하얀색
색안경을 끼고 보면 어떡해
넌 착한 사람이고
걘 나쁜 사람이고
재미없는 너의 세상은 흑백
So many shades of gray
Oh 어떻게 아직도 모를 수 있어
Good easily fades away
함부로 나를 좋아하지 마
Because
I’m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아주 못돼먹은 작은 악마 같은 나인걸 몰라
You’re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미처 몰랐던 악마가 네 안에 숨 쉬고 있어
I’m killing someone maybe
You’re killing someone maybe
I’m killing you maybe
You’re killing me maybe
We all pretend to be the heroes on the good side
But what if we’re the villains on the other
Am I good
Am I bad
Ay
Are you good
Are you bad
Ay
내가 제일 사랑하는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개
Say
Are we good
Are we bad
Ay
What is good
What is bad
Ay
네가 제일 미워하는 누군가는
사랑받는 누군가의 자식
Say
So many shades of gray
Oh 어떻게 아직도 모를 수 있어
Good easily fades away
함부로 나를 좋아하지 마
Because
I’m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아주 못돼먹은 작은 악마 같은 나인걸 몰라
You’re a villain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미처 몰랐던 악마가 네 안에 숨 쉬고 있어
All villains
왜 아닐 거라 생각해
아주 못돼먹은 작은 악마들이 우린 걸 몰라
We’re all villains
왜 아닐 거라 생각해
미처 몰랐던 악마 같은 우리를 좀 봐
I’m killing someone maybe
You’re killing someone maybe
I’m killing you maybe
You’re killing me maybe
We all pretend to be the heroes on the good side
But what if we’re the villains on the other
We all pretend to be the heroes on the good side
But what if we’re the villains on the other
We all pretend to be the heroes on the good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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