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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 Mar 22. 2017

당연한데, 낯설다

비상하다. 비둘기!!!


새가 나는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휘둥그런 눈으로 한참을 뒤쫓았다.

처음엔 갈매기가 여기까지 들어왔나 하며 유유히 날아오르는 그것들을 바라봤다.

비둘기도 저렇게 멋지게 나는구나.

낯설고 어색한 기분.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만큼 낯선 풍경이다.


고개를 들어 비둘기의 하얀 배와 파란 하늘이 만나는 어색한 풍경을 마주하며

매년 찾아오는 당연한 계절을 또 한 번 낯설게 맞이한다.


비상하다. 비둘기_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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