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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의석 Dec 08. 2016

연필깎이에 대한 단상

마음의 안정을 주는 물건은 어디에 있는가?

이전의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연필을 좋아합니다. 일단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습니다. 종이를 스치며 글을 쓸 때 손에 느껴지는 질감이 좋습니다. 또한 이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도 좋습니다. 



3개월간 썼던 연필 모음


그런데 연필을 쓰다 보면 떠오르는 재미난 생각이 있습니다. 대개 그 생각은 연필을 깎을 때 많이 찾아옵니다. 저는 대개 연필 끝이 뭉툭해지거나 생각을 해야 할 때 연필을 깎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글자를 쓰면 이래저래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연필로 글씨를 잘 쓰려면 잘 깎을 줄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연필을 깎다가 저는 제 몸을 이렇게까지 관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건강하지 않은 채로 계속해서 일을 하다 보면 효율이 오르지 않는데도 의무감에 떠밀려 자신을 채찍질했던 것입니다. 이 기회를 빌어 반성해야겠습니다^^




항상 날카롭게 서있는 연필에서 좋은 글이 나오는 것처럼 (다른 의견을 가진 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상태 역시 무언가를 하기 위해 최적의 상태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역량을 강화하고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수단을 각자가 마련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그 수단은 무엇인가요? 이 글을 읽으며 한 번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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