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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해문방구 Feb 08. 2022

어린이와 감정 연말정산

2021 감정을 다시 봄, 2022 감정을 미리 봄


나의 이름은 신선한 신뢰


25명의 어린이들과 함께 감정 연말정산을 했던 날의 경험을 기억하여 기록해 봅니다.


<감정 연결하기>

먼저 우리는 감정 한알 카드를 살펴보며 50개의 감정들(오렌지 비타민_흐르는 감정 25개, 블루 비타민_막힌 감정 25개)을 살펴보고 자신을 설명하는 핵심 감정 하나를 찾아 닉네임을 만들어 봤습니다. 


"핵심 감정을 선택할 때는 오늘 느끼는 가장 강렬한 감정도 좋고, 

  한 해의 경험을 대표하는 감정을 뽑아도 좋아요.

  자신의 성격과 어울리거나 자주 느끼는 감정을 선택해도 좋고, 

  50개의 감정 비타민들을 보면서 끌리는 감정을 선택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선택한 감정에 형용사를 나다운 형용사를 붙여보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다양한 어린이들의 감정 별칭들이 나왔어요. 

감정과 캐릭터를 연결하기도 하고, 두 가지의 감정을 연결하기도 하고, 감정을 형용사로 사용하여 명사를 붙이기도 했지요. 줄임말로 변형하기도 하구요. 

경이로운 생각(경생자), 고요한 인간, 놀란 고라니,
담담한 보람(담보), 불타는 열정
다정한 허스키(다키), 막막한 펭귄(막펭), 즐거운 불곰(즐곰) 


저는 어린이를 향한 신뢰를 잃지 않고 선택하고 싶은 마음에 

'신뢰를 선택합니다.'라는 의미로 신선쌤으로 그날의 감정별칭을 지어봤습니다. 


<감정 연말정산 질문>

 감정 연말 정산은 총 4가지 질문을 2가지 영역에서 다루었어요. 


2021 다시 봄

Q1. 올해 느꼈던 핵심 감정을 하나 뽑는다면?(블루 비타민_막힌 감정)
Q2. 올해 느꼈던 핵심 감정을 하나 뽑는다면?(오렌지 비타민_흐르는 감정)

2022 미리 봄

Q1. 내년에 느끼고 싶은 감정을 하나 뽑는다면?
Q2. 내년에 돌보고 싶은 감정을 하나 뽑는다면?
12살 어린이의 감정연말정산 기록

"감정한 알, 감정 돌봄 질문 카드에서 질문에 해당하는 카드를 하나 선택해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 카드의 뒷면에 있는 감정 돌봄 질문을 읽어봅니다.

  1개에서 2개 정도 되는 감정 돌봄 질문을 읽어보고 두 가지 질문에 모두 답해도 좋고

  그중 하나를 선택해서 기록하고 답변을 적어봐도 좋습니다.

  또는 선택한 감정에 대해 자신만의 질문을 만들어 적어봐도 좋아요."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감정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질문을 스스로 만들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50개의 감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자신의 일 년간의 감정을 훑어보고 핵심감정을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감정을 공감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서 나아가 카드 뒷면의 질문을 만나 스스로 답변해보면서 감정과 관련된 기억을 돌아보기도 하고, 감정과 관련한 '아하'하는 성찰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정을 다시 보고 미리 본 후에는

2022년 느끼고 싶은 감정과 돌보고 싶은 감정을 위한 작은 실천 하나를 생각해 보기 위해

새해 다짐을 적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감정한 알, 감정 비타민과 놀자.>

마지막으로는 50장의 카드를 활용하여 모둠별로 자유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 하나. 몸으로 말해요.

:감정카드를 뽑아 몸으로 표현하면 감정 어휘로 답을 말합니다. 

 맞힌 사람이 다시 문제를 내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둘. 반대로 말하기

:감정카드를 하나 뽑아서 비밀리에 보고 그 감정의 반대 감정에 대해 설명합니다.

 설명을 듣고 정답을 가장 많이 맞힌 사람이 이깁니다. 


*셋. 이 감정은 뭘까?

: 감정카드를 고르게 나누고 자신의 차례가 오면 그중 한 장의 감정카드의 글을 가리고 그림만 보여줍니다.

  감정 어휘를 친구들이 맞추면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더 이상 손에 들고 있는 카드가 없는 사람이 집니다. 


*넷. 부루 감정

:카드를 고르게 나누어 갖습니다. 제일 먼저 한 사람이 감정 카드를 하나 내려놓습니다. 

 다음 사람은 자신이 가진 카드 중에서 그 감정카드와 연결되어 있는 카드를 연결하여 내려놓습니다. 

 논리적으로 모두가 동의하면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연결된 카드가 5장이 될 때 5장을 완성한 사람이 

 카드를 모두 가져갑니다. 가장 많은 카드를 가진 사람이 이깁니다. 



감정한 알카드 출시 기념 온라인 워크숍이 열립니다. 

*일시: 2월 15일(화) 오후 4시~6시 온라인 줌을 활용한 체험중심 워크숍입니다. 

         감정의 연말정산을 하는 시간을 함께 가져보고 싶은 신 분들은 아래 신청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3edu.or.kr/goods/view?no=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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