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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i Dec 07. 2017

[굿닥터] 2. 미국판 제작 배경

정말 인생은 타이밍이다

갈수록 너무 휴먼드라마의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했을 쯔음에,

드디어 문제가 터졌다. 드디어 다음 편의 이야기 전재가 진정으로 궁금하다.

꾸준히 좋은 미국 시청률을 유지한다는 점이 난 사실 아직도 뭔가 얼얼한 느낌이다.

다니엘김은 어떻게 이 드라마에 대한 확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한국에서 종영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우 다니엘김이 한국 [굿닥터]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의 의구점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는 당시 CBS 방송*의 [하와이 오 파이브]에 출연 중이었기에

CBS에 맞추어 피칭을 했고, CBS는 리메이크 대본을 주문했다.

하지만 다시 살펴본 후 CBS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다니엘은 CBS로 갔던 판권을 다시 본인이 사들였다.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r. Shore (메디컬 드라마 [하우스]의 책임프로듀서)를 섭외해 

그의 버젼을 만들어 여러 방송국의 관심을 받았지만, CBS는 여전히 등을 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 --두둥-- ABC 는 조금 가볍고 희망적이면서 18-49세를 공략할 수 있는 드라마를 찾고 있었다.

당시 ABC [그레이스 아나토미]의 프로듀서가 넷플릭스로 가면서

그들은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이 때 --두둥-- [굿닥터] 가 그들의 눈을 끌었고,

다니엘김의 추진력과 쇼어의 각색능력, 

[노먼베이츠]에서 싸이코 역할을 하다가 따뜻한 영혼의 소유자 역할을 맡은 프레디의 연기력.

여기에 추가된 기가막힌 타이밍.

이렇게 [굿닥터] 미국판은 [위기의 주부들] 이후 ABC의 최고 효자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역시 인생은 준비된 타이밍이다.


*한국에서도 유명한 CBS의 드라마: ER, NCIS

**출처: 뉴욕타임즈 기나긴 원문

https://www.nytimes.com/2017/11/19/business/media/the-good-doctor-ab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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