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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즈 May 15. 2019

후쿠오카 혼자서 맛있게 즐기기

혼밥 하기 좋은 후쿠오카 맛집 (텐진)


혼자 떠난 1박 2일 동안의 짧은 후쿠오카 여행을 즐겁게 채워 준 맛집과 간식을 소개합니다. 혼자 여행하면서 좋은 점은 내가 먹고 싶은 메뉴를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친구나 가족과 여행 가면 고기를 많이 먹는데 저는 면요리, 생선 좋아해서 좋아하는 메뉴 위주로 실컷 먹었습니다. 텐진 솔라리아 호텔에서 걸어갈 수 있는 곳, 혼밥 하기 좋은 곳으로 다녔습니다.



1. 잇푸도 라멘 다이묘 본점


후쿠오카는 역시 라멘. 하카타 라멘의 본고장인 만큼 다이묘에는 이치란 본점과 잇푸도 본점이 있습니다. 두 곳 중에 좀 더 밝은 분위기와 숙주나물 때문에 잇푸도로 갔습니다. 잇푸도 다이묘 본점 한정 아카마루 신아지 라멘. 100엔 추가해서 런치 교자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양이 많을 것 같아 밥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말 안 하면 100엔에 교자와 밥 한 공기가 추가됩니다. 국물이 진하고 면은 얇고 꼬들한 편입니다. 차슈 네 장에 완탕도 들어 있어서 양이 많네요. 밥까지 주문했으면 배 터질 뻔했어요. 반찬통에 담겨 있는 모야시(숙주) 무침이 맛있어요. 그냥도 먹어도 맛있고 라멘에 넣어서 먹으면 느끼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원한 루이보스티를 마시면 입 안이 개운해집니다.


가격 : 본점 한정 아카마루 런치세트 1290엔

위치 : 텐진 다이묘 1쵸메 13-14 (스와치 골목)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평일 기준)








2. 우미노 쇼쿠 도우 (바다의 식당)


반찬을 고를 수 있는 바다의 정식. 정식 메뉴를 주문하면 반찬을 고를 수 있는 식당입니다. 카이센동(회덮밥) 정식을 주문하고 야채 모둠 찜을 골랐어요. 정식에는 된장국과 절임 반찬이 포함됩니다. 밥은 추가가 되지 않는 대신 처음에 곱빼기(오오모리)로 주문할 수 있어요(무료). 주 메뉴는 생선인데 돈가스나 가라아게 등 고기 종류 반찬도 선택할 수 있어서 생선파, 고기파 모두에게 괜찮은 식당입니다. 카이센동 종류도 계절 특선, 연어, 참치 등 선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 카이센동 정식을 주문했는데 여러 가지 회가 조금씩 올려져 있고 명란젓도 조금 들어 있습니다. 같이 나온 소스를 뿌려서 먹습니다. 15000원 정도에 맛있는 회덮밥 정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가격 : 카이센동 정식 1280엔

위치 : 텐진 파르코 백화점 지하 식당가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3. 야요이 켄 아침 정식


텐진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좋은 곳. 야요이 켄입니다. 주 메뉴는 일본 가정식 정식. 입구의 자동 주문기에서 메뉴를 고르고 식권을 사면 음식을 가져다줍니다. 아침 메뉴로는 가장 저렴한 낫또 정식 (370엔), 달걀프라이 정식 (460엔), 연어구이 정식 (530엔) 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덮밥이나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가 다양합니다. 새벽 3시~5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오픈하기 때문에 언제든 가볍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밥과 차는 셀프로 리필 가능합니다.


가격 : 아침 연어구이 정식 530엔

위치 : 텐진 2쵸메 13-16 (텐진 빌딩 근처)

영업시간 : 오전 5시~오전 3시





4. 부젠 우동 니쿠 고보(고기 우엉) 우동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 중 베스트는 니쿠 고보 우동. 고기가 얹어진 따뜻한 우동과 우엉 튀김을 같이 먹습니다. 테이블 위의 고춧가루를 살짝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우엉 튀김이 얇고 바삭해서 계속 먹게 되네요. 후쿠오카의 우동은 사누키 우동처럼 각지고 쫀득한 면이 아니라 둥글고 부드러운 면입니다. 면과 국물의 조화가 좋습니다. 처음에는 김치나 단무지 생각이 간절했는데 고춧가루 살짝 뿌려서 먹다 보니 점점 그런 생각이 사라지고 마지막 국물까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 : 니쿠 고보 우동 750엔

위치 : 텐진 파르코 지하 식당가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5. 네 가지 맛 당고


달콤한 맛, 팥 맛, 인절미 맛, 녹차 맛 당고. 한 개 150엔. 네 개를 사면 600엔인데 여섯 개 사면 700엔에 준다고 해서 6개 사서 집에 가져왔습니다. 쫀득쫀득하고 맛있네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먹어도 딱딱해지지 않고 그대로여서 신기했습니다.


위치 : 솔라리아 스테이지

가격 : 1개 150엔






6.  해산물 제이타쿠 마끼


후쿠오카 여행을 마무리하며 백화점 지하에서 산 해산물 제이타쿠 마끼. 제이타쿠는 사치, 럭셔리, 호화스러운 이런 뜻인데 정말 김밥 속이 호화로운 해산물로 가득 차 있네요. 하나가 주먹 크기만 합니다.

저녁 먹을 시간이 어중간해서 공항버스 타기 전에 백화점에서 사서 공항에서 먹었습니다.


가격 : 450엔

위치 :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 식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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