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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산코끼리 Nov 15. 2020

북해도 여행 추억팔이(1)


사진은 2018년 혼자 북해도 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오랜 회사 생활의 스트레스로 폭발하기 일보 직전에 와이프가 추천한 여행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러 북해도를 가려니 사람이 북적거리는 삿포로보다는 뭔가 조용한 동네로 가고 싶었던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하코다테였다.


누군가는 하루 만에 쓱 둘러보고 나오는 그 동네에 나는 4일이나 머물렀다.

맛있는 밥 챙겨 먹고, 시간 나면 온천이나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노천탕"은 나에게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가는 길에 이 눈보라를 뚫고 한참을 걷다가 도저히 안되어서 눈에 보이는 로손 편의점으로 급히 피신했다.

겨우 캔커피 하나 사들고 자리에 앉아서 쉬다니..

어글리 코리안이 따로 없다.

어라 갑자기 눈이 그쳤다.

다시 발걸음을 옮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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