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피스윈즈코리아를 시작하며 - ①
1994년 독립한 공화국 팔라우는 340개 즈음 섬으로 이뤄졌으나, 18,000명의 인구가 9개 섬에만 살고 있다.
80% 이상 GDP는 관광산업에 기반하고 있어서, 코로나19 이후 -12% 가량의 GDP가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이 1.7억불이고, 수출이 7백만불인 이 나라는 평균수명이 남자 64세, 여자 71세(워싱턴대학 IMHE, 2019)로 집계된다. 기아를 벗어났으나, NCDs(비전염성질환)를 관리할만한 인력과 인프라가 없다. 심질환, 당뇨, 뇌중풍 등으로 사람들이 죽어가고, 이로 파생되는 생활질환(예: 백내장, 녹내장, 고혈압, 협심증 등)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는 여건이다.
제국주의 이후, 미국 통치시기 물자지원은 수산물에서 고기통조림 위주로 식습관을 변화시켰다. 이것이 비만 및 각종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라는 판단하에, 이 땅의 원죄가 있는 일본은 ODA(공적개발원조)를 통해 팔라우를 포함한 미크로네시아 도서국의 식습관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일제는 제 2차 세계대전 말기, 수많은 조선인을 강제징용 하여 팔라우의 공항, 항만, 도로건설 등을 시켰다. 잔혹한 현장에서 수많은 조선인이 목숨을 잃었다.
1996년 쌍용건설에 의해 팔라우국립병원이 시공되었고, KOICA(한국국제협력단)을 의료인력 파견 등의 ODA(공적개발원조)를 진행한다. 최근에는 팔라우를 포함한 미크로네시아 도서국에 지속가능한관광을 컨셉으로 한 ODA를 추진한 것으로 보이는데, 코로나19로 실제적인 일이 추진되진 않았다.
https://blog.naver.com/nhicblog/10123636068
(한국의 슈바이처들, 2011 / 제 26부 윤성일_팔라우)
피스윈즈는 이곳에 병원선을 파견한다.
NCDs를 체계적으로 관리할만한 모든 일을 해볼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1)안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인력 및 장비의 지원 2)CHW(Community Health Worker) 양성 및 운용 3)현장에서 전문가들을 헌신적으로 돕고, 보다나은 자립형경제를 이룰만한 개발협력 사업을 할 청년들을 파견보낼 생각이다.
팔라우는 우리의 애환이 서린 비운의 땅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먹고살만해졌을 때, 할 수 있는 만큼의 지원을 했던 땅이기도 하다.
팔라우는 이스라엘과 같이,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접종 속도가 빠르고, 경제 상황 때문이라도 가급적 빨리 관광 문호를 열 것으로 보인다.
죽지는 않지만, 건강하게 살아가는데 관리를 해야되는 숙제, (기존)관광산업 중심의 GDP 부양체계로는 위험이 분산되지 않는 숙제 등이 이슈가 드러났다. 이 작지만 강한 나라에서 이러한 지원들을 신속하고 긴밀하게 하는 것이 향후 북한을 비롯한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의 소중한 모델이 될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이 일을 시작하려 한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되는지 모르는 일이나, '시작이 반이다' 생각한다.
https://youtu.be/zLqWAnmanos (피스윈즈 병원선)
*피스윈즈코리아는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를 비롯한 뜻있는 사람과 조직들이 모여 출연설립한 재단법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