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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두환 Oct 01. 2016

우리의 교토여행 1번지, 정조문의 고려미술관

간사이 공정여행 답사 - 1.

고려미술관.

교토 역에서 버스를 타고 삼십여분 달리면 보통사람이 사는 조용한 동네에 이른다. 정류장에 내려 간판을 따라 몇 걸음만 옮기면 정겨운 풍경에 고려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http://www.koryomuseum.or.jp/korean/index.php


주소.

15 Shichiku Kaminokishichō, Kita-ku, Kyōto-shi, Kyōto-fu 603-8108 일본


찾아가는 길.

http://www.koryomuseum.or.jp/korean/museumguide.php

고려미술관.

재일조선인 정조문은 어렵사리 일본에서 살아남은 뒤, 특별한 계기로 일본 땅에 우리의 얼과 혼이 담긴 유물을 모아가며 고려미술관을 개관한다.

단 하나의 백자 항이리에 끌려 골동품 가게 앞에 섰던 날이 40여년 전, 조국은 해방되었으나 내게는 돌아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언젠가 조국에 돌아간다, 그렇게 결심하며 선물 하나를 하자고 그 집의 문을 연 것이 오늘의 시작입니다.

- 정조문

[고려미술관 설립자 / 고려미술관 개관사 1988]


일본 권력자가 빼앗아간 조국의 미술품을 모으겠다는 결심도 대단하지만 그것을 일본에서 되찾겠다는 집념은 경탄할 만한 것이었다. 따라서 그가 모은 미술품 한 점 한 점에는 그의 땀과 눈물과 피가 고여 있다.

- 우에다 마사야끼

[고려미술관 관장 / 교토대학교 명예교수]


고려미술관.

정조문 선생은 일본의 정신적 심장 교토에 고려미술관을 열고 5개월 후에 세상을 뜬다. 미술관 2층에 위치한 시청각 자료에서 담담하게 여러 일들을 고백하는 정조문 선생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공명을 준다.


http://m.aladin.co.kr/m/mproduct.aspx?ItemId=25844321


“제가 원하고 바라는 것은 온 세계의 사람들이 우리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진정한 국제인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디뎠으면 하는 것입니다.”


시시비비를 가리는만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했던 재일조선인들. 해방된 조국으로 돌아갈 수도, 그렇다고 남은 일본에서 조국도 동지도 없는 채 정처없이 떠돌고 모진 수모를 겪은 그들이 현재의 우리보다 훨씬 건강한 고민을 했다는 사실에 오늘도 부끄러울 따름이다.


http://reporter.korea.kr/newsView.do?nid=148778594


당신에게 추천하는 간사이 공정여행.

http://fairtravelkorea.com/sub65-1/grep/index/combine_keyword/eNortjKzUnozd8_rzTuUrAEogQY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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