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은 Jun 18.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73. 마음을 여는 일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73

마음을 여는 일


마음이 열려 있는 듯이

마음이 가는 데로 사는 듯이

사는 어중간한 지금은


마음을 열려 있다고 말하지만

마음을 열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마음을 내려놓으며

흔들리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은

원하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고


마음을 열고 사는 것을 알기 위해

가슴은 답답해지고 아리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란 말처럼

시간을 감내하는 것으로


마음의 문은 닫고

눈과 머리를 크게 열고

몸이 불편하게 살아가다 보면


지침이 아픔을 달랠 즈음

마음에 굳은 옹이가 생겨


마음을 열어도

잃어버리는 것이

두렵지 않은 날이 올 것이다.


“마음을 열고 산다는 것은 어쩌면 완벽하지 못한 것으로부터 시작해서 완벽에 가까운 곳까지 가는 일일 것이다. 살아온 날들보다 남겨진 날들은 이미 짧아져 있지만 그곳에 다다르는 마음으로 살다 보면 좀 더 가까운 시일에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볼 날들이 오겠지. “

매거진의 이전글 중년으로 사는 연습 72. 봄 이오는 순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