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75
마음 쓰기
마음이 너의 곁에서
펼쳐진 채로 살아온
시간의 두께를 숫자로 헤는 것이
어제처럼 무의미해져 가고
시간의 길이가
인생의 두께가 될 즈음
네게서 나는 아직도 고운 미소와
편안한 눈동자를 느낄 수 있고
네게로 번지는 아침 햇살을
평화롭고 따스하게
우리라는 이름으로 맞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씩 부족한 세월이지만
네 눈 위로 얼굴을 맞추고
마음으로 전할 수 있는
우리로 남아 있어서
아름다움으로 남을 수 있는 마음을
너에게 전할 수 있는
느낌이 남아있어서
마음이 너에게 연결되어 있어서
참 다행이다.
“시간의 길이가 인생의 두께가 될 즈음 숫자로 헤어보니 벌써 30년이 지났다. 긴 말이 필요한 시간이 흘렀고, 우리에게 남아있는 시간은 점점 짧아져 가겠지만, 하루하루가 더 새록새록하게 살아져 가도록 마음을 잇고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