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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진은 Sep 22. 2024

중년으로 사는 연습 97.  공간

중년으로 사는 연습

중년으로 사는 연습 97.

공간


공간의 편리함처럼

마음도 이롭게 나누어

여러 곳에 전할 수 있다면


바람이 불고

파랑을 따라 백파가 흩어져도

생각이 움직일 수 있는 시공을 따라

마음을 무한히 흘려보낼 수 있고


내 마음처럼 네 마음도 함께

잔잔한 물결처럼 번져

서로에게 닿고 고히 내려앉아

행동이 가까운 곳에서부터

퍼져나가기 시작하면


사람은  원래부터 그랬다.

사랑은 숙명 같은 생활이었다.

너에게서 아이를 거쳐

지구까지로


“종교와 인맥을 떠나 그저 너를 사랑하고 싶다. 지나 온 인과를 따지는 것이 내 괴로움이란 걸 알고 보니 사랑이 참 편해진다. 그저 널 사랑해서 내가 행복해지면 사랑의 범위도 자연스럽게 조금씩 넓혀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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