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작사가 이지은의 공감하는 글쓰기

최근 작사에 대해 부쩍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평소에도 노래를 들을 때 작사에 귀를 기울여 듣곤 하는데 가인의 카니발의 가사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곡은 김이나 작사가가 죽음을 소재로 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요즘 자주 듣고 있습니다. 카니발이라는 곡은 경쾌한 멜로디 속에서 죽음 이후 남겨진 사람에게 말하는 곡입니다. 자신의 죽음에 아파할 사랑하는 이의 아픔과 슬픔을 모두 자신이 불태워버릴 테니 너무 아프지 말아라는 의미가 담긴 곡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 작사가 분들, 작사가 좋은 곡들이 있지만 아이유, 작사가 이지은이 쓴 곡들도 요즘 자주 듣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유만의 작사가 돋보이기 때문인데 아이유, 작사가 이지은의 글쓰기에 대해 돌아보았습니다.



가수 이지은에서 작사가 이지은을 주목한 시기
아이유 팔레트.png


개인적으로 아이유가 작사한 곡 중에서 처음으로 돋보였던 곡은 팔레트 앨범의 수록곡들이었습니다. 팔레트라는 곡이 아이유 자신의 나이와 생각들을 뚜렷하게 잘 표현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더블 타이틀 곡 이름에게라는 곡을 통해서 작사가 이지은의 글쓰기에 더 세밀하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결코 놓지 않을게

아득히 멀어진 그날의 두 손을

끝없이 길었던 짙고 어두운 밤 사이로

조용히 사라진 네 소원을 알아

오래 기다릴게 반드시 너를 찾을게

보이지 않도록 멀어도

가자 이 새벽이 끝나는 곳으로"

-아이유, 이름에게-


이름에게 곡 자체의 글을 보면 어둡고 캄캄한 어떤 곳에서 이름을 잃어버린 이들에게 말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곡이 나왔을 당시 2017년에 저는 앞이 보이지 않는 취업준비생이었고 자존감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제 상황 자체도 어두웠고 답답했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어두운 공간에 놓여있다고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모든 소중한 이름, 그 이름을 소중히 찾을 거라는 노랫말이 위로가 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면서 작사가 이지은만의 글이 가진 매력을 계속 돌아보았습니다. 많은 분들도 고개를 끄덕이시겠지만 저는 작사가 이지은이 개인적으로 자신의 경험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작사가 이지은의 공감의 노랫말
밤편지.jpg


아이유가 쓰고 있는 곡들을 보면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곡으로 아이유의 밤편지가 있습니다. 아이유는 불면을 겪는 일이 많다고 방송에서 얘기를 했습니다. 불면의 고통을 잘 알고 있어서 사랑하는 이의 숙면을 비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으로 표현한 듯합니다.

저도 불면이 주는 고통을 알고 잘 알고 있습니다. 일 년에 며칠에서 심하면 한두달 정도 불면의 시기를 겪곤 했습니다. 그럴 때 느꼈습니다. 숙면이 주는 행복감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입니다. 그래서 밤편지가 주는 노랫말에 더 공감합니다.


또 다른 곡으로 아이유의 언럭키 라는 곡이 있습니다.


"기를 쓰고 사랑해야 하는 건 아냐

하루 정도는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아

(중략)

마치 하루하루가

잘 짜여진 장난 같아

달릴수록 내게서 달아나

(중략)

어쩌면 나름대로 더디게 느림보 같은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도 몰라"

-아이유, 언럭키-


언럭키라는 곡은 1년 365일 주어진 하루하루가 행복으로 가득찰 수 없지만 때론 그 상황에 맞춰서 차근차근 살아가면 된다는 것을 덤덤하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입니다. 모든 날들이 행복할 수 없고 어떤 날은 불행이 왜 이렇게 쏟아지는지 싶을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글에 잘 녹여내고 있었고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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