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늦었다고 할 줄 알았니?
당연히 공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는 없습니다.
지금이 늦은 때인가 아닌가를 고민할 시간에 그냥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지금 내가 공부를 시작해도 늦었나? 늦지 않았나? 기준이 뭔가요? 그냥 늦었다고 하면 공부 안 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요?
이상하게 고등학교 때처럼 공부를 심하게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에는 다른 하고 싶은 일이 많습니다. 공부만 빼고 다 해보고 싶어 지지요. 저도 그랬지만 참.. 어리석은 일이에요.
우리나라는 공부를 잘하지 않아도 물론 잘 먹고 잘 살 수 있어요. 정말 좋은 나라랍니다. 오래전 EBS에서 했던 다큐를 보니 중국이나 인도만 돼도 공부로 출세하려는 것 자체가 어마어마한 경쟁이더라고요. 그 나라들의 인구를 보세요. 거기에 환경도 우리나라처럼 깨끗한 곳도 아니고, 어떻게 저런 환경에서 공부를 하나 싶을 정도였지만, 그 속의 아이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던 모습들이 기억이 납니다.
라떼는... 이야기랑 비슷할 것 같아 더 이상은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저는 비교적 우리나라가 살기 좋고,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많은 것을 얻을 수도 있는 기회의 나라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힘들게 사는 청소년도 있겠지요. 그래도 보편적인 청소년들을 보면 대체로 본인이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라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신분제도가 있어 나를 가로막는 일도 없죠. (100%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외부 환경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을 못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봅니다.
제가 시리즈 내내 이야기하지만, 결국 나의 선택입니다.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에 진학해 비교적 많은 밸류를 얻고 어렵지 않게 시작을 할 것인가. 공부는 너무 힘드니 장사를 할 것인가. 무엇이 맞고, 틀린 지가 아닌 그저 선택의 문제라는 겁니다.
학벌에 대한 혜택이 좋은 나라에서 그 학벌을 내가 득하여 좋은 사회적 위치를 선점하는 방식이 평범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해요.
예전만큼 변호사들이 돈 잘 못 번다거나, 의사들이 많아서 경쟁력이 없다거나, 어떤 직업은 한물갔다거나 하는 그런 말을 듣는 소위 선망의 직업들. 과연 그럴까요? 여러분이라면 누구나 원하는 선망의 직업을 거저 준다면 거절하시겠습니까? 저는 덥석 잡을 것 같습니다만.
저도 한때는 직장인 생활을 가볍게 본 적이 있었습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 취직해 봐야 뭐 하나? 그냥 월급 노예 아닌가? 공무원 월급 쥐꼬리만 해서 살 수나 있긴 한 건가?
저는 저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공무원이 월급은 적을지언정 대출은 잘 되는 직업입니다. 누가 봐도 탄탄한 직업 아닙니까? 이런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거지요. 월급이 적다면 말이죠.
내 집마련은 다 대출로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대출이 잘 돼야 좋은 집도 얻을 수 있고요. 그런 신용을 충분히 레버리지하기에 공무원이라는 직업 어떤가요? 최고인 것 같네요.
월급만으로 직업을 보면 안 됩니다.
퇴직하고 나서 깨달았어요. 아쉽게도. 저야 20년 넘게 근무했기에 별로 미련은 없지만요. :)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걸 목표로 삼으십시오.
삼성, 엘지, 현대, 롯데, 네이버, 카카오 등등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에 취직하십시오.
월급쟁이 우습게 보지 마시길 바래요. 그 월급을 받아야 내가 경제적 자립도 하고 시작할 수 있는 겁니다.
장사나 사업은 훨씬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저는 공부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을 더 추천합니다.
공부가 죽도록 싫더라도
공부 시작하기 늦은 것 같더라도
공부로 좋은 학벌을 득하십시오.
세상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느끼세요.
좋은 학벌이 무조건 취업을 보장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그 좋은 학벌로 사업을 한다면 100억의 투자를 받을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