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중딩이 뭐 먹고살지 걱정할 때가 아니야
나는 하고 싶은 것이 참 많다.
어릴 때부터도 엄마는 내가 욕심도 많고 심술을 부릴 때도 있다고 하셨다.
그런 어릴 적의 나를 상상하니 꽤 귀엽네. 욕심 많고 심술 많은 교사라니. 하하
5~6년 전.. 아니다. 한 7년은 되었나 보다.
부동산을 배우러 다녔다.
부동산을 배우기 위해 꽤 많은 돈을 썼고, 서울과 지방 곳곳이 안 다닌 곳이 없다.
그땐 뭐 투자할 돈도 없었는데 그냥 배우는 게 좋았다.
아... 그때 강남의 나 홀로 아파트 보러 부동산도 갔었는데 그때 그 집값이 6억이었다. 진짜루!!??@$#
하지만 그 당시에도 그 가격은 비싼 거였다.
이런 이야기 이제 아무 소용없지만.
학교 근처에 집 한 채를 마련하고, 부동산을 배우며 부동산 시장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다행히 지금은 갈아타기도 성공적으로 하였지만, 더 좋은 입지로 갈 기회를 틈틈이 보고 있다.
근데 부동산과 관련해서 업으로 삼기에는 그 정도 실력이 안된다.
학교에 있을 때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나올 걸 하는 후회는 조금 있다. 지금 공부하려니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고... 부동산은 항상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나중에 투자로도 꼭 하겠지만, 지금은 부동산 관련 업은 패쓰.
약 2년 전에는 바리스타 과정을 배웠다.
요즘은 학교에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지역주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고 무료인 것도 있으니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주변 학교에서 한번 찾아보시라. 재료비만 내고 내 손으로 커피 내리는 작업을 처음 해보았다. 재미있었다. 커피 향은 황홀할 정도로 좋았다. 언젠가 커피도 마실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을 오픈할 날도 오지 않을까? 바리스타 킵!
사주와 타로도 배웠다.
초보 실력으로 여기저기 봐주기도 하고, 심심할 때 혼자 해보기도 한다.
정말 잘하고 싶었다. 나는 무엇을 배우든 완벽을 꿈꾼다. 이것은 나의 가장 강력크한 강점테마 '최상화'덕분이다.
근데 너무 어렵다....
이것도 역시 업으로 삼기보다는 재미로 하고 있다. 사주와 타로 패쓰!
나의 강점 TOP5는 최상화, 긍정, 공감, 화합, 커뮤니케이션이다.
이것은 말로 하는 직업도 딱이고, 상담하는 직업도 딱인 것이다. 내가 교사 말고 다른 업을 삼는다면 아마도 메인은 강의와 상담이 될 것이다. 그걸 가지치기하며 계속하여 펼쳐나갈 생각이다.
얼마 전 초등학교 동창과 통화할 일이 생겨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 친구가 아이 문제로 상당히 힘들어한다는 걸 알았다. 몇 번의 통화를 하며 상담해 주었다. 참 이 친구 힘들겠다 싶었다. 그 친구가 한 "야... 정말 도움이 된다..."라는 짧은 말에서 나도 힘을 얻는다. 사실 우리는 본인만 모른다. 이렇게 속 썩이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문제라는 것을. 나만 잘 다스리면 된다. 상담은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주고, 나에게는 어마어마한 문제가 사실은 별거 아니라는 깨달음도 준다. 강의와 상담 킵!
위의 글은 약 3~4년 전에 썼던 글이다.
지금은 퇴직도 하였고, 교사가 아닌 나는 무얼 하고 살고 있을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지만,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은 항상 옳다.
몇 권의 자가출판을 하였고, 브런치 작가 양성 코칭을 했던 경험으로 지금은 출판사도 내었고, 브런치 작가를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순히 에세이만 쓰는 브런치 작가도 멋지지만, 내가 작게 1인 사업을 하고 있어서 그런지 혼자 사업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브런치 작가를 만들어 드리고, 그 이후 플랜도 짜드린다. 브랜딩 하는데 브런치 작가처럼 좋은 포지션도 없다고 생각한다.
돈을 많이 투자할 수 없는 1인 사업가, 강사, 코치 분들은 최대한 SNS를 많이 활용하시는 것이 좋다. 그런 관점에서 브런치라는 플랫폼은 정말 매력적이다.
물론 새로운 것도 도전한다.
작년부터는 워드프레스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강사도 하고 있다.
재밌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놓으니 정말 나만의 세상에서 내가 원하는 걸 팔고, 원하는 걸로 꾸밀 수 있게 되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다.
온라인 세상에서 나의 영역을 조금씩 넓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나는 더 이상 교사가 아니고 온라인에서 사업을 꾸려가는 사업가이다.
참. 다음 주 화요일 저녁 8시에 '브런치 작가 한 번에 승인받는 노하우' 무료 특강을 진행한다.
아직 브런치 작가는 아니지만, 브런치의 글 읽는 것을 좋아한다면 아래 링크로 신청해 주시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