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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생의 부활권을 받는 느낌

새벽이 주는 안정감

새벽은 내게 안정감을 준다


한껏 느슨해진 활시위에 팽팽함을 주어 그 기능이 살아나게 하듯

적당한 쌀쌀함이 나를 깨어있게 하는 이 느낌이 좋다  


남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묘한 뿌듯함도 졸졸따라온다


솔직히 남들의 그 남이 중요하다기보다
나에게 하루의 꽁무니를 따라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열어간다는 이 기분은

마치 부활권을 가진 몇생을 덤으로 얻은냥
든든하고 여유있게까지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 느낌이 마냥 좋다


오늘의 이 새벽행보는 어울림이다


혼자 고요히 고군분투하다가
사람이 모여있는 그 곳으로 움직여보는 요즘이다


뜻을 품고 알만 품고 있던 내가
소리내어 나 여기있소
꼬꼬댁 외쳐도 보고
함께 하자고 옆사람 옆구리도 쿡쿡 찔러보는 요즘이다


머리로 알아도
몸이 움직여지려면
마음에 울림이 와야 하는데...


그 간 꽤나 고독했는지..
그래야겠다 싶던 머릿속 생각이
몸으로 움직여지는 요즘이다


새벽 어울림..
초심.진심으로 귀한 인연 맺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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