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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에 불안함의 혹이

「새벽 명상」


내 마음이 익어가기 위한 소리...어???


내 마음이 익어가는 소리...아하!


내 마음이 익어버린 소리..침묵


모든 것이 자연의..섭리의 무한한 사랑이다...


내가 하나의 아하!를 반복해서 터트리고 터트려

아하가 쌓이고 쌓여


그제서야 기꺼이

때로는 등 떠밀리듯이 선택의 여지가 없어 그렇게

하나의 자각.성찰 그리고 결론을 내도록 만드는 사랑


그 경험 없이 어찌 그런 자각이 왔을까

징하게 반복되는 마음의 역동이 없었으면

어찌 이리

간절하게

명료하게

그 자각을 붙잡게 되었을까


이미 내것이라고 여겼던 아하가

카멜레온처럼 변신을 해댈 때

나의 불혹의 해는

미혹됨이 없는 것이 아니라

불안함의 혹이 덧붙여지는 것과도 같았다


그 어느 때보다도

끝내주는 사랑을 많이 받은 해이구나...


참으로 세밀하고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흘러가는

자연의 섭리에

무한 애정에

감사함이 몽글몽글...


자식이 변화와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매를 맞으며 몸고생 맘고생 하는 걸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부모의 마음


개입하는게 도움이 아님을 알기에 물러서있는

그러나 결코 시선을 거두지않는

부모의 기도하는 마음

충동적이지 않은 사랑

본질을 보는 사랑


그 사랑 덕분에 한 해 잘 컸어요..


지금 이 순간 살아있음 자체는

그리고 매 순간은

섭리의  무한한 사랑입니다


모든 세포 하나하나속까지

뇌주름주름사이까지

모든 경험속에

시간속에

공간속에


섭리의 사랑이..

절대애정이 가득합니다
2018년은 진정한 불혹의 40대로 살아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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