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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애 Oct 02. 2020

2020년 10월 02일

여름옷

남은 연휴 마지막 날, 비가 제법 와서 선선한 날이었다. 가을이 온 지 꽤 되었는데 여태 미뤄왔던 여름옷을 이제야 넣었다. 서랍을 정리하면서 깊이 있던 여름옷들 중에서 올해 한 번도 입지 않은 옷들을 발견했다. 여름 내 몰랐는데 왜 이제야 발견했을까? 매년 몇 벌씩은 꼭 잊혀진다. 미스터리다. 옷 정리를 제대로 하고 나니 가을을 맞이할 준비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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