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amo life Feb 20. 2023

에이, 걷기가 무슨 운동이야?

일상에서.

 허리가 아프고 난 뒤. 작은 습관. 걷기 좀처럼 걷는 것보다는 앉아있기 좋아하는지라. 어딘가에 자리를 펴게 되면 3시간은 기본이다. 그렇게 앉아 있고도 더 앉아 있기도 한데 허리를 다친 후부터는 조금 주의하는 것 같다.


 오래 앉아 있다고 해서 허리 통증이 생긴 건 아닌데 (발걸음을 옮기다 뭔가 삐끗했는데 통증이 생긴 경우임) 제법 오래가고 있는 데다가 통증이 아주 날카롭게 올라오는 탓에 무뎌지려고 해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이라고 하니 일단 가볍게 시작한다. 하루 5,000보가 보통이었다면 지금은 9,000보에서 10,000보를 유지하려고 한다.


 온천천을 지나다 보면 많은 사람이 걷고 있다. 그 사람 모두가 아픈 사람일지도 모르고, 통증이 있으니 나아지려고 걷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내 상태가 그러해서 그렇게 생각이 든 게 확실하지만, 그래도 몇 명은 같은 통증이 있어서가 아닐까.


 허리가 아픈 이유는 많겠지만 나의 통증은 디스크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뜨끔하고 아프니까. 강백호가 생각난 건 왜인지…. 스파이더맨도(My back!)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느닷없는 통증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뜨끔함. 심할 때는 몸이 굳어버릴 정도로 통증에 날이 선다. 한 삼일을 그랬다. 주사를 맞고, 물리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는다. 약 기운에 괜찮아졌다가. 다시 아프다가. 결국 유튜브를 보면서 허리 건강에 대한 방법을 찾게 된다. 그러다 얻게 된 정보가 걷기. 


 그래서 걸었다. 걷는데도 통증은 있다. 그래도 믿고 걸어 본다. 일주일을 열심히 걸었다. 적어도 1만 보는 채우려고 노력했다. 비가 오면 빠지긴 했지만, 확실히 걸어서 통증이 줄었다고 말할 수 있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허리에 힘을 주고. 어깨를 펴고, 걷는 것도 자세가 필요하다는 걸 이제야 안다.


 아직 허리에 약간의 통증은 있다. 무리하지 않고 더 열심히 걸어야지 생각한다. 운동은 허리뿐 아니라 삶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


 걷기. 안전한 운동. 분명히 운동이다.



*허리 아플 때 걷기 추천! 단 무리는 금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