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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래볼러 Oct 19. 2023

이집트 여행이 편해지는 3가지 꿀팁

이집트 여행 TIP

가격 후려치기 팁

특히 전통시장에서는 가격 후려치기 필수

일단 가격 후려치기 전에 확실하게 해둘 것이 있다. 확실하게 살 마음이 있는 물건인지를 먼저 정하자. 필요도 없고 살 마음도 없는 물건을 두고 괜히 후려치기 했다가 안 사면 서로 얼굴을 붉히는 상황이 발생될 수 있으니. 어쨌든 상인들에게는 생계수단이기에 그냥 슬쩍 떠보는 식의 접근은 삼가는 것이 좋다.

타깃을 정했으면 물건을 꼼꼼히 살펴본 후 가격을 물어본다. 그러면 다음은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뉜다. 선뜻 가격을 제시하거나, 되려 얼마를 원하냐 묻는다. 상인이 먼저 가격을 제시하면 그 가격이 기준이 된다. 거기서 과감하게 1/10로 후려치자. 대뜸 놀라겠지만 연기 만렙이니 놀라지 말 것. 이러쿵저러쿵 안되다고 하겠지만 반응하지 말고 1/10을 고수하다가 도저히 안될 거 같으면 비싸서 안되겠다며 그냥 나가자. 그럼 여기서 또 두 가지 케이스로 나뉜다. 정말 그냥 보내거나 붙잡거나. 붙잡으면 후려치기 성공!(경험상 열에 여덟은 잡혔다.) 어쨌든 팔아야 돈을 버는 건 상인이다.

가격을 먼저 제안해 달라고 하는 경우에는 다시 상인에게 먼저 제시하라고 토스한다. 제시 가격이 흥정의 기준이 될 것이기에 물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제시했다가는 내 꾀에 내가 넘어가게 될 수도 있다.


현금 박치기 팁

칸 엘 칼릴리 전통시장 내 정찰제 숍, 조르디에 전시된 세계 화폐

현금으로 거래 시에는 지폐든 동전이든 하나씩 세어가면서 직접 손에 쥐어 주자. 손은 눈보다 빠르다고 뭉쳐서 주면 슬쩍 밑장 빼기를 하고서는 돈이 부족하다는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다. 설마 내가 돈도 제대로 못 셀까 싶지만 익숙하지 않은 화폐다 보니 막상 상황이 닥치면 헷갈릴 수 있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100%의 확신으로 돈을 제대로 지불했고 밑장 빼기가 의심된다면 과감하게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고 실제로 액션을 취하자. 정말 사기꾼이 맞다면 경찰 부르기 전에 상황은 알아서 종료될 것이다.


길 쉽게 건너는 팁

눈치게임을 하던지, 이집션 뒤꽁무니를 잘 따라가던지

이집트 도로는 신호등이 없는 곳이 많고, 있어도 고장 난 곳이 많은 데다 차들도 워낙 무법자처럼 다니기에 여행자들이 길을 건너기에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결론은 다가오는 차의 운전자와 아이 콘택트를 하며 눈치 싸움을 잘 해야 하는데 이런 무질서가 낯선 여행자에게는 쉽지 않다. 그래서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 뒤를 쫓아 건너기. 주위에 이집션이 있으면 지켜보고 있다가 건널 때 스윽~ 뒤꽁무니에 따라붙자. 주위만 잘 살피며 건너면 된다. 건너는 중에도 속도를 낮추지 않고 달려오는 차들이 있는데 무섭다고 멈추면 되려 사고가 날 수 있다. 이집션이 계속 간다면 믿고 계속 따라가면 된다. 질서가 없어 보여도 그들끼리는 다 질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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