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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Dec 27. 2021

사료 보존제는 필수일까

발암성이 있는 방부제 논란

2019년 5월 특히 유명사료에 사람에서 

발암성이 있는 보존제가 검출되며, 

논란이 일었다. 

https://biz.insight.co.kr/news/226147

본 검사 및 기사는 사실 찜찜한 점이 있긴하다. 

불검출이라고 나온 두 회사,

그 중 한 회사가 2017년부터 수입사료와 달리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음을 열심히 광고해왔고, 

한국펫사료협회와 다툼도 있었다.

그래도 많은 검사비용이 드는 자료를 

인기 있는 사료들에 대하여 무료 공개했으니, 분석해보자.

검사한 보존제는 에톡시퀸, BHA/BHT, 소르빈산 네가지다. 


보존제는 미생물에 의한 산패, 부패를 막기 위해 들어가며,

사료의 긴 유통과정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필수적으로 필요한 물질이다.


요즘은 유통기한이 짧아지더라도

천연 보존제인 토코페롤 혹은 소르빈산 정도를 사용한다.


다만 '개 고양이 사료의 진실'에서 밝힌 것처럼

사료의 원료로 쓰이는 육분의 가공단계에서 

보존제가 들어갔는 지를 확인하는 것은 쉽지 않다.


*에톡시퀸

에톡시퀸은 유럽, 호주에서는 사람 식품에서는 쓰이지 않고있으며, 

미국에서도 몇 종류의 식품에서만 제한적으로 쓰인다.

2015년 유럽식품안정청(ESFA)에 따르면 

에톡시퀸 자체보다는 에톡시퀸 대사물/불순물인 

에톡시퀸 퀴논 이민, p-페네티딘 두 물질이 

발암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넌지시 11ppm을 명확한 근거는 대지 못하고 이야기 하는데,

이 기준을 넘는 사료는 한 개 있다.


미국 식약처 기준으로 허용 최대량은 150ppm으로 정하고 있으며,

24개 사료 모두 이 기준 이내이다.


*BHA/BHT

BHA와 BHT는 세계보건기구(WHO)산하의 

국제암연구기관(IARC) 2B, 3등급으로 

발암가능성이 있는 물질으로 분류되어 있다.

사람 식품에는 버터, 마요네즈 등 가공 식품에서 두루 쓰인다.


유럽식품안정청(ESFA)에 따르면 고양이, 강아지 모두 동물실험에서

150ppm까지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24개 사료 모두 이 기준 이내이다.


다만 검출된 사료 중 아무도 BHA를 썼음을

명시하는 회사가 없기에

소비자의 불만이 솟구치는 것이다.


*소르빈산

소르빈산은 과일 중에서도 베리류에서 자연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하다.

위의 두 보존제에 비해서도 피부 자극 정도가 부작용으로 약한 편이다.

유럽식품안정청(ESFA)에 따르면 

소르빈산 기준 2500ppm, 소르빈산칼륨기준 3400ppm을 제시하며

2500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24개 사료 중 두 사료가 기준을 초과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공동 설립한

식품첨가물전문가 위원회(JECFA)에서 

오래전 발표한 하루 대사체중당 25mg기준도 있는데,

이 기준에 따르면 

위의 표 정도이며, 유럽식품안정청기준보다 엄격한 기준에 속하며, 

이 기준으로는 24개 중 3개가 기준을 넘는다.

다만 소르빈산은 부작용이 약한 만큼 

기준을 넘더라도 유해하다 라고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가정식은 보존제, 첨가제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사실이다.

여유가 있다면 balanceit을 활용하여 

영양을 갖춘 가정식을 시작해보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사료 회사마다 원료를 수급하는 곳은 보통 일정하기 때문에

제시된 사료 회사 뿐 아니라, 

그 사료가 만들어지는 공장까지 기사에서 명시되어 있는데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사료까지 체크하면 

24개보다 더 많은 사료에 대한 유추를 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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