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시간을 지배 할 것인가.
오랜만에 출퇴근 시간에 서울 지하철을 이용한다. 경의중앙선과는 다르게 서울 지하철의 정확한 시간 덕분에 편하게 내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내 계획대로 스케쥴을 딱딱 맞출 수 있으니 얼마나 편한가.
생각해보니 5년 전 서울에서 출퇴근 시간은 참 빡빡했다. 1-2분 차이로 울고 웃었던 출근전쟁. 곤두서 있는 고요하고 빽빽한 지하철.
1-2분 시간을 활용하여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데 왜 시간을 사용하면 할수록 시간은 모자랐을까...
지금에서야, 연착되고 30분에 한 대 있는 경의중앙선을 타서야 시간의 굴레에서 벗어난다. 여유가 생긴다.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마법. 누가 그 시간을 지배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