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쓰기 싫은 원고와 마음의 싸움을 하고 있다.
시간도 충분하고, 머리속에 글에 대한 구조도, 주요 소재들도 마련이 되어 있다.
하지만 글의 진도는 전혀 나가지 않고 있다.
단지, 써야하는데 써야하는데 하는 무게만 늘어나고 있다.
지금도 그 글이 쓰기 싫어서 브런치 글을 쓰고 있다.
이럴 때는 "마감시한 임박"이라는 압박이 최고의 해결안이기에
이렇게 저렇게 그 촉박함을 기다리고 있다.
월요일까지 제출이니 이제 12시간 정도 남았다!
쓰고 싶은 글들이 있다.
한번의 호흡에 글들이 쭉쭉 나오기도 한다.
그렇게 하루만에 완성한 글이 내가 지금까지 쓴 글 중에 가장 인기가(인용이) 높은 글이 되어있다.
2021년 정말 수 많은 글을 썼다.
논문 9편, 2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일부분을) 7개,
그 외에 요청받은 짧은 호흡의 원고들까지...
지금 와서 돌아오면 어떻게 그 많은 글들을 써왔는지 모르겠다.
올해는 내가 쓰는 글들에 조금 더 깊이를 담고 싶다.
많은 글 보다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쓰고 싶은 글을 기다리는 것보다
쓰고 싶은 글의 주제를 먼저 발굴하고 적어나가야겠다.
우선.... 징글징글한 이 6페이지의 원고부터 마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