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그를e Mar 13. 2024

패잔병

효도라면에 김치

전쟁 같은 하루였다.

직장 생활은 언제나 일보전진 이보후퇴

주둔지로 일단 퇴각했다


패잔병의 엄마는

아들이 병사인지 훈련생인지 아이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도

패잔병을 맞이한 엄마는

밝고 환한 미소로 묻는다.


"밥은 먹었어?"

그리고 엉덩이를 두드려준다.


엄마에게 아들은

패잔병인지 개선장군인지 중요하지 않다.

작가의 이전글 아이처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