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edHood Sep 01. 2018

포기하면 편해

우리는 배운다. 무언가에 욕심을 내고,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그러나 그것을 가지기 위해

마음이 다치고, 몸이 힘들고, 때로는 건강을 해쳐가면서까지도

그것을 가지고자 하면서


어쩌면

그건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 여기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지는 것은 고통이다.

가지고 있으면서, 지키기 위해서, 다른 것을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가지지 않고자 하면, 마음에서 놓아 버리면

그 때부터 오히려 편안함을 느끼는 역설이 찾아온다.


그런 의미에서ㅡ 포기하면 편하다.

하지만, 포기가 쉬운 것은 아니다.

어쩌면 '쿨하게''미련없이' 포기하는 내 모습을 가지고자 욕심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작가의 이전글 머리도 쉬어야 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