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센터 도전기(1)
뉴스타파에서 쿠팡 물류센터 잠입취재한 내용을 보았다.
먼저 직접 현장에 들어가 직접 노동일을 하면서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한 뉴스타파에 경의를 보낸다.
뉴스타파의 보도내용을 보면서 작년 쿠팡의 경험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고양물류센터 총 3일 근무.
그리고 얼마후 부천 신선센터도 3일근무
몇달후 인천센터 면접및 체험, 그리고 입사 거부당한 문자수신.
도합 3차례 10일도 안되는 근무일인데도 어제의 일처럼 쿠팡의 기억은 지금도 나에게 생생하다.
"지금도 쿠팡 다니세요?"
"네..그럼요"
내 상황을 아는 몇몇 지인이 나에게 가끔 물어본다. 나는 지금도 쿠팡에 다닌다고 말한다.
이 대답은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이미 나는 퇴사했기에 그것도 단 며칠만 근무하고...쿠팡에 다닌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하지만 내 기억속에 쿠팡의 의식잔재는 여전히 강한 작용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면 맞는 말일수도 있다. 그후 여기저기 입사지원서 낼때마다 쿠팡에서의 근무경력 (사실 경력이라 할것도 없지만)은 단골 기록사항이다.
"여기 한번 일해보면 어떨까?"
"그래? 한번 지원해 봐"
"어? 바로 연락이 오네?"
알바몬에서 쿠팡채용 광고를 본 아내의 말에 반 장난삼아 말했더니 그게 발단이었다.
개인사정으로 여러달 쉬고있던 나였기에 '놀면 뭐해?' 라는 생각으로 전화를 받았고 며칠후 나는 쿠팡 셔틀버스에 올라타 고양물류센터로 향했다. (계속 이어짐) #쿠팡 #쿠팡물류센터 #쿠팡고양센터 #알바몬 #인생2막 #깨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