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광고의 부활(?)
광고업계에서 흥미로워할만한 소식이 생겼다.
KTX 외관 전체를 감싸는 랩핑광고가 부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2004년까지 열차의 상업적 랩핑광고를 허용했다. 그러나 공기업이자 열차의 공공재적 특성으로 인해 이를 중단해왔다.
그러나 최근 BTS 멤버 정국의 생일을 크으으게 축하해주고 싶다는 중국 팬들의 요청이 왔다(무려 8000만원짜리). KTX 전면에 정국의 생일축하 메시지를 부착하고 싶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고심 끝에 이를 수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수익감소를 타계하기 위해, 코레일과 KTX를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 소식은 광고주+광고업계에는 희소식일 것이다. 열차와 역에는 수많은 국내 인구와 전 세계인이 오간다. KTX를 포함해 무궁화호, 새마을호까지 광고매체로 쓰인다면? 이곳에 실린 광고는 엄청난 노출과 파급력을 수반할 것이다.
하지만 열차를 자주 이용하는 소비자로서는 '여기서까지 광고를 봐야하나?'라는 생각도 든다. 지하철 전광판 광고, 버스 랩핑광고, 정류장 광고 등... 소비자들은 이미 수많은 옥외광고에 노출되어있다. 기분 좋게 고향에 내려가는 길, 바쁘게 출장가는 길, 즐겁게 여행하는 길에 '또 광고가...'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여하튼 새롭지 않지만 새로운 대규모 옥외광고장의 부활과 BTS 팬들의 엄청난 덕력(과 부)에 감탄하며.. 귀추가 주목되는 소식이다.
https://www.google.co.kr/amp/s/m.yna.co.kr/amp/view/AKR20200901141200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