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성장 질문 4번째 이야기
오늘 하루 선물 같은 질문이 여기 있습니다. 좋은 질문을 만나 묻고 답하면, 우리는 한 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은 나를 성장시킵니다. 스스로 묻고 답할 수 있는 지혜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글 하나에 질문 하나를 담아 선물드립니다. 나를 키우는 성장 질문으로 셀프 코칭을 해보세요. 저는 코치가 되어 함께 동행하겠습니다.
4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왜(Why)?'라는 질문과 관련해서 이미 너무 많이 언급되어서 유명한 이론이 있습니다.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의 골든 서클(Golden Circle) 이론이 그것인데요. 이 이론의 핵심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성취를 만들어내는 리더는 '왜(Why)?'를 먼저 생각하고 소통한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이유나 목적에 대해 먼저 고민할 때 문제해결을 더 잘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한 설득과 영향력 발휘도 더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2009년 TED에서 이젤 패드를 세워두고, 동심원 3개를 그려가며 골든 서클 이론을 설명하는 모습은 매우 강렬했습니다. 그는 이 강연에서 애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른 일반적인 조직과 어떻게 다른지 설명합니다.
일반적인 조직은 이렇게 소통합니다. "우리는 훌륭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그 결과 유려한 디자인, 단순한 사용법,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만들어냈습니다"라고요. ‘우리는 무엇을 (What) 만드는 회사이며, 어떻게 (How) 만든다’고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애플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은 다릅니다.
1. Why
우리는 모든 면에서 현실에 도전하고, '다르게 생각하라'는 가치를 믿습니다. (개인과 조직의 존재의미, 목적의식, 일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
2. How
현실에 도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우리는 유려한 디자인, 단순한 사용법,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을 만듭니다. (Why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 일이 의미를 갖게 하는 가치 제안)
3. What
그리하여 훌륭한 컴퓨터가 탄생했습니다. 이 컴퓨터 사고 싶지 않으세요? (Why와 How의 결과물, 제품 또는 서비스, 추진하는 일 그 자체)
"와... 그렇구나, 모든 일을 '왜(Why)'에서부터 시작해야 하는구나!"
골든 서클 이론과 애플의 커뮤니케이션 사례는 저에게 아주 명쾌하고 파워풀하게 다가왔습니다. 이후 'Start with Why'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저에게 늘 제1원칙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현실은 '회사에서 누구도 Why를 말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상당한 현실인 것도 사실입니다.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목적이나 배경, 맥락에 대해 충분히 공유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업무를 부여하는 리더는 흔치 않습니다.
일하는 각자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부여받은 업무에 대해 '이걸 왜 해야 하지? 목적이나 배경이 뭐지? 어떤 맥락이지?'라고 먼저 생각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보통 일을 받으면 '이 일을 어떻게 해결하지?'를 먼저 생각합니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고, 나 또한 익숙지 않더라도, 우리는 늘 이 질문과 함께 일을 시작해야 합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팀장이 시켰으니까'가 아니라, 이 일의 본질, 이 일을 통해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문제, 이 일을 하게 된 맥락과 배경을 알아차리려고 스스로 노력해 볼 수 있습니다. 'Why'는 습관과 노력의 영역입니다. 계속 훈련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Why'라는 질문은 때론 가슴을 움직이게 하고, 자신의 인생 철학과 연결시켜주기도 합니다. 일을 하는 자신의 소명의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참 파워풀한 질문입니다.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은, "로봇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돈과 노력을 들였는데, 그 모든 지식과 기술을 왜 오픈 소스로 무료 공개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합니다.
"살면서 만나는 갈림길이 많잖아요. 인생의 갈림길에 봉착했을 때, 판단하는 방법이 있어요. 이 가슴에서 나오는 거예요. 스스로한테 이 질문을 하면 답이 항상 나와요."
"내가 애초에 이걸 왜 시작했었지?"
데니스 홍은 로봇을 연구와 교육을 위해 개발했기 때문에 오픈 소스로 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는 것'이 로봇을 만드는 자신의 철학이라고 소개합니다. 자기만의 'Why'가 단단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결정입니다.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 다른 이들을 설득하거나 영감을 주는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때, 선택의 기로에서 이 일을 해야 하는 나만의 이유나 철학이 필요할 때, 'Why'가 가장 좋은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나를 키우는 오늘의 성장 질문! 오늘 하루 이 질문들을 머릿속에서 굴려보면 어떨까요?
ⓒ 이재상 2025
※ 이미지 출처 : Pexels.com,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80회, 2023. 2. 8), TED Talks <Simon Sinek: How great leaders inspire action> (2009.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