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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킨빈 Feb 10. 2024

[끄적]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는데 한 개 더 추가!

쇼츠에 도전합니다

내가 지금 무슨 일들을 벌이고 있나 중간점검 해본다.


본업은 모 회사 홍보조직 리더다. 나인투식스는 기자 만나고 기사 내고 전략 짜며 보낸다.


주말이 되면 뉴스레터 서브잡을 한다. 2개를 운영하고 각각 주1회 발행한다. 주제는 전혀 다른 it와 부동산이다. 구독자 모으기 위해 sns 홍보도 열심히 해야 하는데 여력이 안된다. 그래도 각각 만 단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시작한 것이 유튜브다. 정확히 말하면 쇼츠 영상 만들기다. 다양한 실험을 하기 위해 채널 3개를 돌리고 있고 1) 수면 영상 2) 세계별 경제역사 3) 부동산이다.


...


서브잡을 시작한 건 더 이상 홍보일 못하겠을 때 갈아타기 위함이다. 목표는 현 월급 이상을 벌게 되면 갈아탄다고 했지만, 아직 본업을 하고 있는 것 보면 갈 길이 먼 것 같다.


한 때 뉴스레터 열풍이 불면서 너도나도 이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지만 중간중간 도전자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다. 나도 플러스 수익이 나지 않고 구독자 증가율이 주춤해 지면서 '끌고 가는 게 맞는걸까'란 고민을 여전히 하고 있다. 그래도 이만큼 구독자를 모았고, 손에 꼽히더라도 내 뉴스레터를 기다리는 애독자들이 있다. 그걸 생각하면 쉽사리 놓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하다. 5일에 치여 주말이 되면 의무감으로 작성을 하다보니, 의례적으로 하는 일이 되어버렸다. 과연 뉴스레터로 어떤 넥스트에 도약할 수 있을까!


그런 고민 중 원오브뎀으로 시작한 것이 유튜브다. it뉴스레터를 운영하다보면 신기술을 빨리 접하게 된다. 텍스트 중심의 뉴스레터보단 좀 더 영상화로 넘어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구원해 줄 ai가 나타났다. 그래! ai로 모든 콘텐츠를 만들어보자.


현재 유튜브에서 'ai'관련해서 떡상하는 영상은, ai 기술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ai로 유튜브 이렇게 쉽게 만들어요' 강의하는 영상이다. 나 역시 알고리즘에 잡혀 해당 영상에 빠져버렸고 내친김에 만들어보기 시작했다. 


물론 영상에서 (약팔이)멘트만 믿고 '진짜 쉽게 버나'로 오해하면 안된다. 이미 그런 콘텐츠는 넘쳐나고 (해외에서 한 차례 휩쓸고 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레드오션이 됐다는 의미다. 그리고 대부분 툴들은 유료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막상 ai 툴로 이것저것 만들다보니, 현재 어떤 콘텐츠가 떡상하고 어떤게 먹히고 어떤 플랫폼과 툴들이 인기있는지 체감하고 있다. 여기서도 중요한 건 브랜드다. 쉽게 만들 수 있는만큼 거기서 눈에 띄는 건 매우 힘들다. 내 브랜딩, 그리고 차별화가 필요하다. 영상 제작이 어느정도 익혀지게 되면 브랜딩 심화과정에 돌입해야 한다. 모든 것이 산 넘어 산이다.


이 쇼츠 제작은 평일 퇴근 후 진행한다. 그 좋아하던 tv를 잠시 멀리하고 있다. 그동안 퇴근하자마자 잠자던 두뇌가 야근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재미있다. 내 것이고 내 일이니까.


뭔가 이것저것 손 대고 있으나, 어떤 게 성공하고 무엇이 내 다음 단계로 이끌지는 아직 모르겠다. 가장 가까운 지인은 '그래서 최종 목표가 뭔데'라고 묻는다. 최종 목표란 건 없다. 돈 벌기? 정도만 있을 뿐이. 


처음부터 너무 거창하게 목표를 정하고 질주하면 시도조차 못할 것 같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해 보고, 그럼 몰랐던 그 세상을 알게 되고, 배워가면서 내 또 다른 두뇌가 깨어날 것(이라 믿는)다. 

아무것도 안하면 아무일도 안 일어난다-가장 좋아하는 말이다.


유튜브 채널이 좀 더 갖춰지면 수줍게 공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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