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의-
27살
27살을 넘긴 이라면
누구나 겪어 낸 시간이겠지만
지금 나에게는 낯선 시간.
직장생활 5년차.
분명 꿈은 있었지만
현실 속 과거형으로만 남았고
돈, 정규직 과 같은 현실을 너무나도 잘- 많이 알아버린 지금.
돈을 쫓으며 살아갈 것인가
돈과 행복은 무엇인가
내 미래는 ?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사춘기때 할 고민을 지금 하고 있는 듯 하다.
"어쩜 저런 사람이 다 있지?" 싶었던 생각도
이젠
"아 저런 인간도 있구나" 싶다.
다들 이 시기가 되면 이런 고민을 할까?
얼마 전 친구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글에서는
내 생각과 정확히 일치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분명 꿈이 있었는데 대답 할 수 없었다. ' 와 같은
다들 나 같은 것일까?
가장 혼란을 겪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인간관계"
관계를 맺는 것에 지친다.
적당히 마음을 주는 관계 맺기는 나에게 너무 어렵다.
너무나도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그러려니 하는 것은 힘들다.
이 생각을 여기에 적고 있는 것 또한
머리를 어지럽게 하지만.
어쩌면
이번에 인화한 필름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어떤 흥미를 잃은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사람 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서
현실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음은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