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구멍이 하나도 없는 것 같을때
월요일과 화요일을 정신없이 달리고 난 수요일 아침, 문득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 듯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나온 이틀의 피로가 어깨에 내려앉고, 앞으로 남은 이틀에 대한 부담감이 밀려오면서 숨 쉴 구멍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마치 창문이 없는 방에 갇힌 듯 공기의 흐름이 멈춰버린 수요일은, 일주일 중 심리적으로 가장 숨이 차오르는 구간일 수 있습니다.
이런 답답함을 억지로 참으며 남은 한 주를 버티는 것은 오히려 더 큰 무력감을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마치 꽉 막힌 방의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듯, 우리 내면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어 흐름을 바꿔주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정체된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깊은숨을 내쉴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창문을 활짝 연 듯 폐 깊숙한 곳까지 시원한 바람을 불어넣어 주는 유칼립투스(Eucalyptus)와 페퍼민트 향기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일주일의 허리라고 불리는 수요일은 반환점을 돌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막막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이틀간 쌓인 긴장이 근육을 딱딱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 호흡이 나도 모르게 얕아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신선한 공기 대신 묵직하고 탁한 공기가 나를 짓누르는 듯한 기분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실제 공기의 질 때문이라기보다, 처리해야 할 업무들과 마주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흉곽을 조여오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숨이 깊게 내려가지 못하고 쇄골 근처에서만 맴도는 얕은 호흡은 뇌에 산소 공급을 줄여, 머리를 더욱 멍하고 답답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수요일은 업무의 진행 속도가 가장 빨라야 하는 시기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지쳐도 쉴 수 없고, 아파도 멈출 수 없다는 무언의 압박이 우리를 계속해서 몰아세우곤 합니다. 이러한 긴장감은 우리 몸을 비상사태로 인식하게 하여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빨리 달릴 수 있는 에너지가 아니라,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빈 공간일지도 모릅니다. 빽빽하게 채워진 일정표 사이사이에 아주 작은 숨구멍을 내어주는 것만으로도, 질식할 것 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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