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의 다짐(3)_적을 만들지 말자

많은 아군보다 중요한 적 제로(0) 만들기

by 도르유

상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리님과 다른 차장님까지 함께 밥을 먹으면서 어낸 문현답과 다짐.


자신을 무시하는 말에 계속 웃으며 응대를 했지만 이제는 영혼 없는 웃음도 보이기 힘들다는 대리님. 실수를 여러 번 하긴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자신을 믿지 않고 계속 시비를 거는 것 같아 힘들고 상사와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심각한 상황의 말을 듣게 되었다.


나는 아무래도 후배이기도 하고 아직 그런 상황을 겪어보지 못해 달리 할 말은 없어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보다 십몇년을 더 일한 경험이 있으신 차장님은 본인의 실제 경험담을 통해 공감하시며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회사에서 가장 피해야 할 3대 상사 중 한 명과 일을 해보기도 했고 그런 일로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건강까지 나빠지기도 했다는 차장님.


사람 때문에 힘들 수 있고 지금 당장은 그 스트레스가 너무 크겠지만 적어도 '적을 만들지는 말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금의 상사를 아예 적으로 만들어버리는 행동과 말은 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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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항상 생각해왔던 말이지만 그와 동시에 들었던 의문이 있어서 되여쭤봤다. '제가 아무리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아도 누군가는 오해나 이상항 소문으로 인해서 저의 적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에 대한 차장님의 대답. '내가 말한 적을 만들지 말라는 건 일부러 내 의지로 누군가를 내 적으로 만들지 말라는 거지.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는 없는 거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텐데 그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있도록 신경 쓰는 건 불가능하잖아.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한테까지 최선을 다하기보단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큼은 최선을 다하고, 다만 그렇다고 해서 인 스스로 누군가와 담을 쌓거나 적으로 만드려고 하지 말라는 거야.' 우문현답이었.



나에 대해 호불호가 갈리는 것까지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통제 영역 밖의 일이지만 적어도 나 스스로 누군가를 적으로서 대하지 말고 적으로 만들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피해를 준다. 쓸데없는 감정을 소모하고 나 스스로 부정적인 생각과 느낌을 생산할 뿐이다. 특히 하루 8시간을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그런 관계가 만들어진다면 적을 대하는 하루하루 매 순간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즐거운 회사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많은 아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 수가 0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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