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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슨 Aug 07. 2016

건축가라는 이름으로...

독립! 그 깃발 아래...

어릴 때부터 꿈꾸던 순간이다. 분명 화려하지 않지만, 내 이름을 걸고 건축을 하려고 한다. 사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했다. 10년 넘는 경험들... 분명 모르는 것도 많다. 진정한 건축은 50부터라고 했던 많은 선배들의 말들... 나란 무엇일까? 이렇게 무한 반복 루프처럼 흐르는 사무실에서의 내 모습이 싫었다. 2014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고생스러운 시간이었지만,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긴 것이다. 그러나 1년 동안 많은 고민을 했다.

“잘할 수 있을까? 아직 부족한 게 아닐까? 잘못되면 어쩌지?”

아직도 고민이지만, 이제 사업자등록증도 나오고 사무실도 임대했다.

이제 출발선에 선 것이다. 뒤로 갈 수는 없다.  

나는 정말 작은 사무실부터 500명이 넘는 사무실까지 다양하게 경험해봤다. 의도한 면도 있지만, 다양한 상황이 자의반 타의반 왔다. 어떠한 상황이던지 다양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렇게 실무를 10여 년을 쌓아왔다. 지금의 나라는 존재를 만드는 10년 넘은 경험이었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다. 정말 중요한 게 “사람”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던 순간들이었다. 사람이 중요하다. 사람이 하는 일은 종이 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으로 함께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사람이 중요한, 그 가치를 소중히 생각하는 사무소를 꾸리고 싶은 소망이 있다.  

3월 18일 박차고 나왔다. 막상 나오고 보니, 나름 고민하고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리저리 부딪히는 게 많아 생각했던 대로 잘 진행되지 않았다. 전반적인 운영전략을 생각하고 명함 디자인, 세무적인 지식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고-법인으로 설립-재정 관리에 대한 방법, 업무 관련 인프라 구축, 사내 서식 정립, 설계표준매뉴얼, 세움터 관련 업무 등 회사의 프레임 안에 있을 때, 몰라도 되는, 아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부분들을 일일이 챙겨야 한다. 일단 혼자 할 수도 있는 부분들도 있고 도움을 받아야 하는 부분들도 있다.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직접 부딪혀서 해 보길 추천한다. 그래야 나중에 규모가 커져도 전반적인 업무를 알아야, 건축사 본인이 파악이 가능하다.  

현재 나의 계획은 이런 ‘홀로 서는 건축사사무소 분투기(?)’를 웹상에 게재할 생각이다. 특별하지도 않은 평범한 건축사가 사무실을 내는 과정, 운영과정의 문제점 등을 알려 추후에 창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포기하지 말자. 우리 모두는 소중한 한 사람이다.

㈜리움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이 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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