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이고 섞인 감정 비빔밥
오늘은 승격 발표날. 부장님으로부터 승격을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메일을 받았다.
육아휴직 복귀하고 지난 2년간 고생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롬 스쳐지나가고,, 여러가지 감정들이 마음을 스쳐지나간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대표이사님 메일은 인사팀 어떤 분이 대신 작성한 글귀일수도 있겠으나.. 이러저러 축하한다는 한구절한구절이 마음속을 파고드는 그런 글귀였다.. 정말 고생 많았다...
2년전에 승진할수 있을까,,, 라고 브롬치에 글을 남겼던 내가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고 오늘 점심은 혼밥이다. 휴가자도 많고해서 혼밥이다. 오전에 어머니랑 아내에게 진급했다고 전화하긴 했지만,, 회사에 같이 기쁨을 나눌 동료가 없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휴가자가 많아서 그런거라 위로,,)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관계속에서 인정받고 싶어지고 사랑받고 싶어하고 하는 그런 존재인가보다. 어쩌면 승격자체를 바라기보단 승격을 통해 고생했다고 인정해주는 말이 더 듣고 싶었던건 아닐까 싶다.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