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한낮에 열기가 퇴장하면 밤이 찾아 온다.
그때 우리는 무엇이든 상관없는 사람이 되어있다.
마땅히 풀어져도 되는 이상한 밤의 기운만 있을 뿐이다.
오늘을 놓아버려도 될 것 같은
오늘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초록의 여름밤.
짙은 눈을 가진 여름
어영부영 느린 시선을 보다가
그렇게 설익은 마음을 내어줄 것이다.
나는 슬쩍 여름 탓을 해볼 참이다.
소소한 밝음을 좋아합니다.